윤석열 당선인, 안철수와 회동…민주 "모레까지 비대위 구성"

  • 2년 전
윤석열 당선인, 안철수와 회동…민주 "모레까지 비대위 구성"

[앵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도 촘촘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가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윤 당선인은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2시간 가까이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회동을 마치고 나온 안 대표는 "국정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했는데요, 인사 관련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당선인과 안 대표는 향후 국정은 통합과 소통, 두 가지 키워드가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대표는 인수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지 않아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외교 행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예방을 받았습니다.

싱 대사는 시진핑 주석의 축하 서신을 전달했습니다. 시 주석은 서신에서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전략적협력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촉진하자고 전했습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이 중국이라고 하면서, 한중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15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기시다 총리는 당선 축하 메시지를 전했고, 윤 당선인은 한일 양국이 동북아 안보와 경제번영 등 힘을 모아야 하는 과제가 많다며 협력해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이어 "취임 후 한·미·일 3국이 한반도 사안 관련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또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 미국대사 대리를 접견했는데요, 윤 당선인은 한국과 미국은 안보를 피로써 지키기로 약속했다며 포괄적 분야에서 혈맹이 발전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의원총회를 열고 대선 패배에 따른 수습 방안을 논의했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3시간 동안 향후 당 수습 방안에 대해 열띤 논의를 했습니다.

대선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의원총회였는데요, 윤호중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의원들에게 당 재정비를 위해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우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6월 지방선거를 치르기로 했는데요.

모레(13일)까지 가능하면 비대위 구성을 마치고 다음 주부터는 비대위 체제가 가동하도록 바라고 있다고 윤호중 원내대표는 밝혔습니다.

또 민주당은 오는 25일 이전에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편가르기나 경쟁을 막기 위해 입후보 철자 없이 의원들이 직접 희망하는 원내대표 후보의 이름을 적어 내는 '교황식 선출 방식'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의총에서는 대선 패배의 책임과 원인 분석도 이뤄졌는데요, 앞서 김두관 의원은 SNS를 통해 민심 악화를 부른 부동산 정책 책임자를 출당시키고, 이재명 전 후보가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의총에서도 관련 발언이 있었는데요, 의원들은 앞으로 어떤 체제로 당을 수습하는 게 좋을지 여러 방안을 포함해 난상토론을 벌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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