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도장 안 찍히고 누락까지…곳곳 잡음

  • 2년 전
투표용지 도장 안 찍히고 누락까지…곳곳 잡음

[앵커]

오늘 실시됐던 지방선거에서도 투표소 곳곳에서 잡음이 적지 않았습니다.

투표용지에 도장이 찍히지 않거나 투표용지 일부가 누락된 사례는 물론, 정체를 알 수 없는 투표용지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선거 투표를 위해 투표소를 찾은 A씨.

투표용지를 받아들곤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 투표 사무원들의 도장이 찍혀있어야할 곳이 텅 비어있던 겁니다.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던 유권자들과 함께 확인을 요청했지만 참관인들은 제대로 대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도장이) 네 개 중에 하나만 찍혀있고 나머지 세 개는 찍혀있지 않더라고요. 뒷사람도 도장이 안 찍혀있는게 많이 있더라고요."

선관위는 일련번호가 정상적으로 기재된 투표용지라면 도장이 찍혀있지 않더라도 유효표로 인정된다고 해명했지만 A씨는 혹시나 무효표가 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그 타이밍에 많이 밀렸다든지 실수라든지 안 찍혔던 것 같아요. 정상적으로 청인이 되면 유효로 되거든요. 규정상"

경북 포항에선 유권자 115명이 제대로 투표하지 못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투표 사무원의 실수로 투표용지 6장 가운데 기초의원 비례대표 용지를 뺀 채 5장만 나눠준 겁니다.

경기도 의정부에선 기표소 안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투표용지 5장이 발견됐고, 고양에선 비례대표 시의원 투표용지가 유권자에게 1장 더 배부되기도 했습니다.

또, 경남 고성에선 마스크를 작용하라는 안내에 소란을 피워 투표를 방해한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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