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롯데 상대 '싹슬이승'…사직 스윕은 9년만

키움, 롯데 상대 '싹슬이승'…사직 스윕은 9년만

[앵커]

프로야구 키움이 김혜성 등 선수들의 호수비에 힘입어 롯데 원정에서 스윕승을 거두며 6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삼성은 LG 상대로 역전에 성공하며 5연패를 끊어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2회말, 롯데 이학주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이닝을 정리하는 키움 김혜성.

4회엔 안타성 타구를 캐치, 2루 송구로 이대호를 잡아내며 이번에도 이닝을 마무리 짓습니다.

연이은 호수비로 선발 한현희의 어깨를 가볍게 한 김혜성은 앞선 4회초 키움 공격의 물꼬도 텄습니다.

롯데 에이스 반즈를 상대로 2루타를 만들어냈고, 김수환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가져왔습니다.

한현희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한 키움은 롯데에 4-0으로 승리했습니다.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키움은 이로써 9년 만에 사직에서의 스윕에 성공했습니다.

6연승과 더불어 홍원기 감독에게는 통산 100번째 승리도 안겼습니다.

"한 게임 한 게임 소중하지 않았던 게임 없었고. 이렇게 빨리 100승이라는 성적을 올렸던 것은 제가 한 건 없고,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기 맡은 바 충실히 잘 해줬기 때문에…"

2-4로 뒤진채 돌입한 7회초. 삼성 타자들이 LG 불펜들을 두들기기 시작했습니다.

LG의 세 번째 투수 이정용을 상대로 3타자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바뀐 투수 진해수의 폭투로 한 점차 추격에 성공했습니다.

이어 4번타자 구자욱의 동점타에, 이원석의 역전타가 터진 삼성은 7회 5점을 쓸어담는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승, 5연패 사슬 끊어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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