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현장] '대역전 일굴 것'…송영길에게 듣는 막판 승부수

  • 2년 전
[1번지현장] '대역전 일굴 것'…송영길에게 듣는 막판 승부수

■ 방송 :
■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앵커]

서울의 미래를 설계할 새 선장은 누구일까요?

오늘 뉴스 1번지 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역전극을 기대하고 있는 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를 만나서 막판 승부수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송영길 /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인터뷰에 앞서서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오전에 기자회견을 하면서 많이 잘못했다,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읍소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전직 전 당 대표로서?

[송영길 /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네, 그런 심정 이해가 됩니다. 저희가 아주 절박한 상황이라서요. 저희 민주당이 지난 대선에서 패배를 했지만, 그래도 강한 야당이 있어야 강한 여당이 있는 것처럼 여야라는 게 균형이 돼야 또 국정이 발전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절박한 호소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시장이 누가 될지 일주일 정도 남았습니다. 그야말로 1분 1초가 아쉽게 지금 뛰어다니고 계시는데 어려운 싸움이라는 얘기를 많이들 합니다. 스스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송영길 /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네, 어려운 일이니까 제가 나서게 된 거고요. 저는 서울 시민을 믿습니다. 그리고 현장 다녀 보면 이게 마그마가 끓는 것처럼 정말 절실하게 꼭 당선돼 달라는 요청이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후보도 뭐 열심히 하셨겠지만, 이미 3선을 했잖아요. 굳이 4선을 시킬 필요가 있겠는가. 특별한 그런 성과나 꼭 4선을 시켜야 될 어떤 합당한 이유를 발견하기 어렵다 이것이 주로 시민들의 의견이라고 봅니다.

저는 부족하지만 부도 위기의 인천을 구하고 인천을 글로벌 시티로 만든 성과를 가지고 있고 또 5선 국회의원과 당 대표로서 정치력, 외교력을 가졌기 때문에 기존 오세훈 후보가 상상하지 못했던 UN 아시아본부 유치와 부동산 문제의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통해서 임차인, 임차상인이 쫓겨나지 않는 개발을 해내고 구룡마을을 개발해서 27조가 되는 개발이익금을 서울형 코인을 만들어서 전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는 획기적 발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제가 올림픽대로하고 강변북로를 지하화 시켜서 한강을 시민에게 바로 돌려주겠다는 획기적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앵커]

지금 조금 전에도 말씀하셨고 저도 다른 인터뷰에서도 봤는데 오세훈 후보는 이미 3선을 했고 그래서 굳이 4선까지 하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 이런 표현을 하셨는데 아주 단순하게 송영길 후보는 국회의원 또 5선하시지 않았습니까. 그건 좀 다른 비교선상일까요?

[송영길 /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세훈 후보님은 국회로 가시면 훨씬 열심히 할 것 같아요. 국회는 초선이었잖아요.

저도 마찬가지죠. 제가 정계은퇴 선언을 한 것이 아닌 이상 불출마 선언이라는 것은 같은 지역구에 계속 4선, 5선 하지 말고 험지로 가라는 취지 아닙니까.

저도 제가 이제 서울시장을 하려고 생각하니까 에너지가 솟구쳐지고 모든 뇌세포가 활성화되는 그런 느낌을 갖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통 초선들이 열심히 일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저에게 만약 맡겨준다면 새로운 발상으로 뛰겠습니다.

아니, 직장에서도요. 시장한테 찍혔는데 그 시장이 3선, 4선하면 그 찍힌 사람은 옷 벗고 나가야 돼요. 더 이상 기회가 열리지 않습니다. 한 번씩 바꿔줘야 쓰임 받을 때가 오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오세훈 후보한테 찍혀서 지금 해고된 국장이 있어요. 그런데 복직 법안이 됐는데 아직도 복직이 안 되고 있어서 제가 공무원 노조 만나서 그랬어요, 제가 시장되면 바로 먼저 복직시켜주겠다고.

[앵커]

그렇군요. 부동산 정책에 대한 관심 서울 시민들은 너무나 큰 상황인데요. 초고가 주택을 제외하고 1인 1종부세에 대한 것을 폐지하겠다, 그리고 양도세 중과 유예, 세제 완화 이런 약속도 하셨고 공급대책을 강화하겠다는 약속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다 좋은 얘기 같고 다 그렇게 실현됐으면 좋겠는데 오세훈 후보도 이 부동산에 대해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얘기를 하는 것 같아서 송영길 만의 부동산 정책 차별화 어떤 것에 방점을 두고 보면 됩니까?

[송영길 /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세금은 깎고 공급은 늘리고 금융은 지원하겠다는 게 저의 공약인데 일단 세금 깎는 것은 오세훈 후보가 깎을 수 없습니다. 국회가 법을 개정해야 깎을 수 있기 때문에 송영길에 더 유리하다.

제가 종부세 1인 1주택 초고가 제외하고 사실상 폐지와 함께 2주택자의 경우에 6억 이상이면 중과되는데 이것도 11억 원으로 올려서 1인 1주택과 동일하게 하자고 제안을 했고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을 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공급 확대는 용적률 500% 종 4종을 만들고 2종도 7층 이하 규제를 풀고 그다음에 30년 안전진단 기준도 면제해서 진입장벽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 그랬는데 목동 재건축 단지가 다 이걸 기대를 했습니다, 오세훈 후보와 윤석열 정부에. 그런데 되자마자 토지거래허가구로 다 묶어버렸어요. 배신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 송영길이 해결하겠습니다. 재개발 재건축도 민간에만 의존하면 지금 강동구 둔촌동 아파트처럼 지금 한 달째 공사비 분쟁으로 공사가 중단돼 있습니다. 저는 공공개발을 병행해서 추진하겠다는 게 오세훈 후보와의 차이고요.

마지막 근본적 차이는 저는 임차상인과 임차인이 쫓겨나지 않는 100% 재정착하는 재개발·재건축을 하겠다는 게 근본적 차이입니다.

또 하나의 차이는 서울은 아무리 공급을 많이 하더라도 집값이 비싸니까 9억 이상이면 보증을 안 해줘요, 도시주택공사가. 그래서 현금 부자가 아니면 일반 서민, 청년 세대는 그림의 떡입니다. 그걸 제가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통해서 집값의 10%만 있으면 쫓겨나지 않고 그 집에 다 살 수 있게 해 준다고요. 그게 혁명 아닙니까. 10년째 저렴한 가격으로 살다가 10년 후에 집값이 아무리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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