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심야할증 확대 검토…"필요" vs "부담"

  • 2년 전
택시 심야할증 확대 검토…"필요" vs "부담"
[뉴스리뷰]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자 밤마다 택시가 부족해 '귀가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서울시에서는 심야 할증 시간대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효과가 있을 거란 의견과 요금 인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밤이 되자 거리 곳곳에서 시민들이 택시를 기다립니다.

손을 흔들어보고 앱으로도 호출해보지만, 택시는 잡힐 생각을 않습니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심야 시간대에 택시를 잡는 일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야간 택시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심야 할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0시부터 4시까지 적용되는 심야 할증 시간을 오후 10시부터로 2시간 연장하겠다는 겁니다.

택시 기사들은 대체로 효과가 있을 거란 반응이지만, 손님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수입이 나아지면 (택시 기사들이) 돌아오지 않을까요? 할증이 붙으면 (손님이 없어서) 나갔다 도로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만회가 되니까…"

"큰 효과는 없을 것 같아요. 손님이 줄어드니까…"

시민들 사이에서도 요금 인상이 부담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택시를 이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부담이 좀 되지 않을까…10시면 아직 버스도 다닐 시간이기도 하고, 택시보다는 대중교통이나…"

"저 같으면 안 탈 것 같아요. 택시가 많이 잡히고 말고를 떠나서 돈 때문에 안 탈 것 같긴 하거든요."

서울시는 택시정책위원회의 자문과 시민 공청회 등을 거쳐 심야 할증 확대 방안의 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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