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태양절 도발 가능성 재차 경고…성김은 내주 방한

  • 2년 전
미, 북 태양절 도발 가능성 재차 경고…성김은 내주 방한

[앵커]

미국이 북한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며 거듭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오는 18일 한국을 방문해 새 정부와 대북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태양절을 맞아 북한 당국의 핵실험 또는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이 과거 휴일이나 기념일을 도발에 이용해온 점을 거론하며 "미국은 그 같은 가능성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경고는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이 태양절을 계기로 또 다른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도발 가능성을 제기한 다음에 또 나온 겁니다.

태양절은 4월 15일 김일성 생일로, 올해 110주년을 맞습니다.

이와 별도로 미 국무부는 김 대북특별대표의 방한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한국과 정례적인 협의의 일환으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 대응을 포함해 한반도 상황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오는 18일부터 닷새간 한국에 머물며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다른 고위 당국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의 현 정부 인사는 물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등 차기 정부 인사들까지 두루 만나며 새 정부와도 대북 대응 방향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수년째 교착 상태에 빠져 있고 북한이 우리나라 정권 교체기와 맞물려 도발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김 대표가 방한 때 무슨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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