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장관 한동훈 깜짝 발탁…2차 인선도 안철수계 실종

  • 2년 전
법무부 장관 한동훈 깜짝 발탁…2차 인선도 안철수계 실종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13일) 초대 내각 2차 인선으로 8명의 장관 후보자와 대통령 비서실장을 발표했습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명하고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발탁했습니다.

인수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윤 당선인은 오늘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이 지명됐습니다.

윤 당선인은 "공정한 교육 기회와 교육 다양성을 설계할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통일 라인엔 현역 중진의원들이 배치됐습니다.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출신인 국민의힘 박진 의원,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는 주중대사를 지낸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이 낙점됐습니다.

초대 법무부 장관에는 윤 당선인 최측근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깜짝 발탁됐습니다.

윤 당선인은 "앞으로 법무행정의 현대화를 실현할 적임자"라고 말했습니다.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환경부 장관에는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이 내정됐고

해양수산부 장관은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엔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는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발탁됐습니다.

[앵커]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의 법무부 장관 지명을 놓고 민주당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에선 인사 참사다, 대국민 인사테러다, 이런 격앙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한 검사장은 검언유착 의혹의 핵심 관계자"라고 지적했고, 김용민 의원은 "윤석열의 검찰쿠데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내각 인선을 주도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사사로운 인연이 아니라 능력을 본 것"이라고 반박했는데요.

윤 당선인도 파격 인사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법무행정을 담당할 최적임자라 저는 판단했고, 절대 파격 인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 후보자는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우선 민주당의 검수완박 입법 추진과 관련해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박범계·추미애 장관 시절 해악을 실감했다"며 "장관을 하더라도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번 2차 인선을 놓고 안 위원장 측이 불쾌감을 표했다고요.

[기자]

네, 오늘 발표로 18개 부처 가운데 16개 부처 장관 인선이 마무리됐습니다.

이제 농림축산식품부와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선만 남은 상황인데요.

이번 2차 인선에도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 인사는 단 한 명도 호명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안 위원장은 1차 내각 인선을 놓고 "조언을 하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이 없었다"며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했는데요.

안 위원장 측 관계자는 이번에는 명단조차 공유받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인선 발표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아꼈는데요.

이날 윤 당선인과 장제원 비서실장, 인수위 주요 관계자들과의 도시락 만찬에도 불참했습니다.

당선인 측이 적극 진화에 나서고는 있지만, 대선 전 약속한 공동정부 운영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윤석열 #한동훈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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