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인수위원 사의…장관 인선 잡음?

  • 2년 전
이태규 인수위원 사의…장관 인선 잡음?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이번주 장관 후보자 2차 인선 발표를 위해 후보자 검증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관 하마평이 무성했던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돌연 인수위원직 사의를 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규 의원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에서 사퇴한다고 공지하면서, 뚜렷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의원은 장관 내정설을 굳이 나서 부정하지 않았던 태도와는 달리, "입각 의사가 전혀 없다"고 표명했습니다.

이에 그의 갑작스런 사퇴는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가까운 인사들이 장관 인선에서 배제된 것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윤 당선인은 1차로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는데, '공동정부' 파트너인 안 위원장 측 추천 인사는 없었습니다.

여기에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수장에 정치인을 배제하기로 하면서, 이 의원도 자연스럽게 행안부 장관 후보권에서 빠졌습니다.

통일부나 중소벤처기업부 입각이 검토됐지만, 이 의원이 두 부처는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제원 당선인비서실장은 '갈등설'을 일축했습니다.

"신뢰는 전혀 변함이 없고요. 제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안철수 위원장님하고 자주 만나서 소통하고 있고…"

윤 당선인은 이번 주말까지 남은 10개 부처 장관 인선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는 정철영 서울대 교수가 유력하고 안 위원장 측 최진석 서강대 교수도 함께 거론됩니다.

안 위원장 측에서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만큼, 최종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관심이 집중되는 대통령비서실장은 아직 윤곽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두루 거론되고 윤 당선인의 신뢰가 두터운 김병준 위원장의 이름도 흘러나옵니다.

대통령 홍보수석에는 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 팀장 등이 검토되는 단계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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