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무혐의 반려 논란' 한동훈 사건 조만간 결론

  • 2년 전
검찰, '무혐의 반려 논란' 한동훈 사건 조만간 결론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한동훈 검사장의 채널A 사건 연루 의혹을 조만간 결론 낼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사건 처분을 둘러싸고 무혐의 의견이 묵살됐다는 의혹부터 박범계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검토 등의 논란이 이어졌는데요.

때문에 검찰도 더는 처분을 미루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 금요일(1일) 한동훈 검사장의 채널A 사건 연루 의혹 수사팀에 수사 상황 등을 정식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지검장이 최근 "일주일만 더 기다려보자"며 수사팀의 무혐의 처분 의견을 또 반려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뤄진 조치였습니다.

중앙지검은 "수사팀에서 사건 처리에 관해 논의한 것은 사실이나, 지검장까지 정식 보고되지는 않은 상태였다"며 '반려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의혹 시점이 공교롭게도 박범계 법무장관이 헌정 사상 5번째 수사지휘권 발동을 검토하기 직전이었던 걸로 드러나 논란은 커졌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채널A 사건 등 6개 사건에 대해 배제한 검찰총장 지휘권 '복원'을 검토한 건데, 한 검사장 무혐의 처분을 막기 위한 의도라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박 장관이 당일 철회하며 수사지휘권 발동은 없던 일이 됐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재작년 4월 수사 착수 이후 11차례나 무혐의 의견이 반려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은 이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지검장이 '정식 보고'를 지시한 만큼 늦어도 이달 중 처분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한 검사장은 재작년 3월 말 한 방송사의 보도로 인해 채널A 기자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캐내기 위해 취재원을 협박하는 데 가담했다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그해 8월 채널A 기자들을, 이듬해 10월 수사 책임자이던 정진웅 전 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재판에 넘겨 1심 판결까지 나왔지만, 2년 가까이 한 검사장 처분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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