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동백이 피엄수다'…제주 4·3 74주년 추념식

  • 2년 전
[출근길 인터뷰] '동백이 피엄수다'…제주 4·3 74주년 추념식

[앵커]

제주 4·3 74주년을 맞아 서울에서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추념식과 각종 기념행사가 열립니다.

오늘은 백경진 제주 4·3 범국민위원회 상임이사를 만나 제주 4·3의 의미를 짚어봅니다.

에 나가 있는 정다윤 캐스터 나와주시죠.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백경진 상임이사를 만나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백경진 / 제주4·3 범국민위원회 상임이사]

안녕하세요. 4.3 범국민위원회 백경진입니다.

[캐스터]

먼저 제주 4.3 의미를 짚어주신다면요?

[백경진 / 제주4·3 범국민위원회 상임이사]

2021년 2월달에 제주 4.3 특별법이 개정했습니다. 올해는 이 개정된 법률에 따라서 희생자에 대한 배·보상, 추가 진상조사, 불법 군사재판 수용인들에 대한 재심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비로소 진정한 명예회복이 시작된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4.3의 남은 과제와 우리의 다짐을 다지는 해로 하려고 합니다.

[캐스터]

이번 주말 제주 4.3 74주년 추념식을 앞두고 서대문형무소에 조형물이 설치됐는데 뒤로 보이는 이 조형물일까요.

[백경진 / 제주4·3 범국민위원회 상임이사]

그렇습니다. 서울 시민들에게 제주 4.3의 진실과 역사의 의미를 알리고자 74주년 추모 조형물 4.3 기억상자 2를 설치했습니다. 이 기억상자에는 4.3 당시의 피해 실태 그다음에 희생자의 명패가 다 표시돼 있어서 이들 위패를 가지고 추모하려고 합니다. 모레 4월 3일인 오전 11시에 바로 이 장소에서 추념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캐스터]

또 제주 4.3 범국민위원회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개최한다고 하던데요.

[백경진 / 제주4·3 범국민위원회 상임이사]

세 가지 문화 행사가 지금 준비돼 있습니다. 30일부터 4월 5일까지는 인사 특별전에서 동백이 피었습니다라고 하는 전시회와 4월 2일과 30일까지는는 봄이 왔다라는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일과 모레 이틀간에는 홍대 인디스페이에서 4.3과 친구들이란 영화제로 6편 영화가 상영될 예정입니다. 서울 시민들이 많이 함께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캐스터]

이곳 서대문형무소에서 추념식이 열리는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요.

[백경진 / 제주4·3 범국민위원회 상임이사]

일제강점기 이후 이곳에서는 인권 유린이 이루어진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더불어서 4.3 불법 군사재판에 의한 수용인들이 전국 교도소에 분산 수감되었던 곳 중에 한 곳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인권 유린을 잊지 말자라고 하는 다짐을 하고자 합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제주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서 앞으로 남은 과제와 또 범국민위원회 차원의 향후 계획도 설명해 주시죠.

[백경진 / 제주4·3 범국민위원회 상임이사]

먼저 4.3의 성격을 명확히 하는 것 우리는 이걸 정명이라고 하는데요. 평화공원에 가면 백비가 있습니다. 바로 이 백비에 이름을 새기는 작업이 하나겠고요. 두 번째로는 70주년 때 저희들의 슬로건 제주 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라고 하는 이름에 걸맞게 서울 시민들에게 4.3의 진실을 알리는 작업을 하려는 것이고요. 세 번째는 4.3의 남은 과제 예를 들면 특별법에 담아내지 못한 학살의 주범, 학살의 책임론자에 대한 책임 묻는 일. 그다음에 재발 방지 더불어서 4.3의 진실이 잊혀지지 않고 기억되기 위한 인권이 살아 숨 쉬는 사회를 위한 많은 활동들을 지속하려고 합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백경진 / 제주4·3 범국민위원회 상임이사]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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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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