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만8천여명 확진…"유행 둔화 안심은 일러"

  • 2년 전
31만8천여명 확진…"유행 둔화 안심은 일러"

[앵커]

어제(26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31만8천여 명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200명대로 다소 줄었지만, 위중증 환자는 1,200명대로 늘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둔화하는 모습이지만 복병이 많아 안심하긴 이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 나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모두 31만8,130명. 나흘째 30만명대가 이어진 가운데, 하루 전보다 1만7천여명 줄었습니다.

일주일 전보다는 1만6천여명, 2주 전보다는 3만2천여명 적어, 정점을 지나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하루 사망자는 282명으로 사흘째 줄었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1,216명으로 하루 전보다 50명가량 늘었습니다.

정부와 학계는 유행 정점을 지나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지만, 판세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번지면서 확진자가 다시 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중증과 사망 지표도 복병입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확진자 수와 약 2주의 시차를 두고 늘어나는데, 확진자가 50만명 가까이 불어났던 지난 22일 수치가 아직 위중증과 사망 지표에 반영되지 않은 겁니다.

고령층 확진자가 점점 늘고 있는 점도 지표 악화 요인입니다.

"확진자들 중에서 60대 이상 비율이 오늘 20.9%인데요.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위중증, 사망자 수가 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중증화율을 낮추기 위해 정부는 '먹는 치료제'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26일부터 처방이 시작된 '라게브리오'에 확보된 팍스로비드 16만3천명분을 더해, 다음 달 말까지 모두 46만명분의 먹는 치료제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라게브리오 #코로나19 #중증화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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