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5% 감점' 홍준표, 윤 당선인에게 전화…공관위 "경선룰 재논의"

  • 2년 전
[단독] '25% 감점' 홍준표, 윤 당선인에게 전화…공관위 "경선룰 재논의"

[앵커]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 공천에서 현역의원과 무소속 출마 경력자에게 감점하기로 하면서 홍준표 의원이 크게 반발했는데요.

홍 의원이 이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다음 주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인데, 경선룰이 다시 바뀔지 주목됩니다.

정주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최고위는 앞서 지방선거 공천심사에서 현역의원은 10% 페널티, 5년 이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력이 있는 사람에 15% 감점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의원은 두 사안에 모두 해당돼 25% 감점을 받게 된 겁니다.

홍 의원은 즉각 "자신을 겨냥한 이중 페널티"라며 당 지도부를 맹비난했고, 이준석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간 진실공방도 벌어졌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님이 방송에 나가서 제가 35%를 하자고 했는데 본인이 25%로 줄였다는 취지로 발언하셨는데 본인이 대구시장 출마하는 상황 속에서 여러 오해를 사시니까 당대표에게 뒤집어 씌우는거는 무슨 상황인가."

이런 가운데, 홍 의원이 윤석열 당선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 의원은 연합뉴스TV에 경선룰과 관련해 윤 당선인과 통화한 게 사실이라고 전했습니다.

윤 당선인과 홍 의원의 통화 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5% 페널티 룰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다음 주초 회의를 열고 재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윤 당선인은 공천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연관성은 부인했습니다.

공관위가 경선룰을 바꿔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더라도 최고위에서 다시 의결하는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김재원 최고위원이 반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경기도지사 출마를 고심중인 유승민 전 의원은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참석하며 공개행보를 펼쳤습니다.

유 전 의원은 다음 주 출마 여부를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홍준표 #공천심사 #경선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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