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진핑과 통화 예고…푸틴에 "폭력배"

  • 2년 전
바이든, 시진핑과 통화 예고…푸틴에 "폭력배"

[앵커]

미중 정상이 우크라이나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전화통화를 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를 군사적, 경제적으로 지원할 경우 치르게 될 대가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경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으로 규정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개석상에서 작심한 듯 거친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알다시피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 국민을 상대로 부도덕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살인적인 독재자, 완전한 폭력배에 맞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푸틴은 공격에 대해 큰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마리우폴 극장 폭격 등을 언급하며 일부러 민간인을 공격하는 건 명백한 전쟁범죄라고 규탄했습니다.

미국이 관련 자료를 수집해 평가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를 감싸는 중국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러시아와 가까운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할 책무가 있지만 실제는 반대로 행동하고 있다며 러시아에 군사장비를 직접 지원할 가능성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지시간 18일 예정된 미중 정상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이 러시아 지원에 나설 경우 직면하게 될 상황에 대해 직접 경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러시아의 침략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이 취하는 모든 행동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며 대가를 치르게 하는 데 주저함이 없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할 것입니다."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비슷한 수준의 보복조치를 단행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중 정상의 직접 소통은 지난해 11월 화상회담 이후 넉 달 만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논의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아울러 미중 정상은 통화에서 북한의 잇단 무력 시위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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