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문대통령·윤당선인 회동 무산…인수위 인선 완료

  • 2년 전
[뉴스포커스] 문대통령·윤당선인 회동 무산…인수위 인선 완료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 무산 배경을 두고 정치권에서 여러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인수위 인선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한편, 민주당에선 윤호중 비대위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재명 전 후보는 첫 공개행보에 나섰는데요.

관련내용 포함한 정치권 이슈들,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종훈 정치평론가와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회동 시간을 불과 4시간 앞두고 무산된 문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 무산 배경을 두고 다양한 추측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사면, 인사권 등의 이견이 회동무산의 배경으로 꼽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양측이 생각했던 회동의 성격이 달랐다"고 밝히면서, 회동 성격의 온도 차가 컸던 게 무산 원인이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오거든요. 두 분은 결정적인 회동 무산 배경,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양측의 말을 들어보면, 장제원 의원은 MB 사면 문제가 회동 무산의 배경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MB 사면 문제가 회동 불발을 초래한 원인 중 하나임을 분명히 하고 있거든요? 이것 역시 말이 다른 셈인데요.

일각에서는 윤석열 당선인 측의 성급한 행보가 전례 없는 회동 무산의 배경이 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 사면과 김경수 전 지사의 사면을 함께 거론한 것이나, 공공기관 인사 문제를 두고 '알박기'를 거론하며 전수조사를 강행한 것이 선을 넘었다는 건데요. 실제로 어제 민주당 의원 일부가 "MB 사면에 반대"한다며 강경 기류로 돌아섰고, 청와대에서도 이주열 한은 총재 후임 인선을 현 정권에서 임명하자는 기류가 강해졌다고 하거든요?

민주당 내의 'MB 사면불가' 목소리가 실제 MB의 사면 논의에는 어떤 영향을 줄 거라고 보십니까?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윤 당선인이 직접 수사, 기소한 만큼, 사면이 필요하다면 대통령이 된 뒤 책임 있게 직접 하라"고 윤 당선인을 겨냥하고 나섰는데요?

이런 가운데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 구성은 마무리됐습니다. 오늘(17일)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경제2 분과 간사가 추가로 임명되고, 대변인단도 발표됐는데요. 인선 내용을 보면 옛 친이계 인사들과 안철수계 인사들의 약진이 눈에 띄는데요. 과학기술분과 간사에 박성중 의원과 MB정부 시절, 초대과학 비서관을 지낸 김창경 교수가 임명이 됐고요. 안철수 후보가 추천한 고산 대표와 백경란 교수, 또 대표적인 안철수계 의원인 신용현 전 의원이 인수위에 합류하게 됐거든요. 전체적인 인수위 인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과학기술분과 인수위원으로 임명된 김창경 교수의 경우, 선대본 시절부터 윤석열 당선인의 과학기술 분야 정책을 담당해왔지만, 일각에서는 전문성 논란이 일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김 교수의 임명은 어떻게 보십니까?

용산 국방부 청사가 차기 대통령 집무실로 유력하게 거론 중인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 이전 논의는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당장 민주당이 "졸속이전"이라며 날을 세우고 나섰고,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 수석은 "얼마나 귀 기울여 듣는지가 소통의 본질"이라며 집무실 이전을 에둘러 비판하고 나선 상황인데요. 대통령 집무실 이전 효과, 얼마나 있을 것으로 보세요?

이런 가운데 김오수 검찰총장의 거취 문제도 새로운 갈등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의 최측근 권성동 의원, 최근 김오수 총장에 대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압박에 나섰지만, 김오수 총장 '법과 원칙'을 거론하며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거든요. 2년 임기인 김 총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 보장이 돼 있는 상황인데요. 내년 5월까지 불편한 동거가 이어질까요?

이런 상황에서 권성동 의원의 역할도 논란입니다. 앞서 김경수 전 지사와 MB 동시 사면 언급도 그렇고요. 이번 김오수 총장에 대한 거취압박도 그렇고, 논란의 발언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요. 하지만 사실 권 의원, 아무런 직책도 없고 현재 인수위에 속해있지도 않지 않거든요. 이런 권 의원의 연이은 논란 발언과 행보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민주당 소식도 좀 짚어보죠. 윤호중 비대위원장에 대한 당내 사퇴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윤 비대위원장이 오늘 초·재선 의원들을 만나 의견을 듣습니다. 어제는 당내 의원 모임 중 처음으로 '더 미래'가 윤 비대위원장의 사퇴 요구를 하는 등, 여전히 '윤호중 비대위' 체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현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일각에서는 원내대표 선출과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계파싸움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하던데요.

윤 비대위원장이 오늘 초재선 모임에서 의견을 듣고, 사퇴를 결정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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