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대통령 집무실' 논의…인수위 인선 완료

  • 2년 전
윤 당선인 '대통령 집무실' 논의…인수위 인선 완료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인수위원들과 회의를 열고 대통령 집무실을 어디로 옮길지 논의했습니다.

이준흠 기자, 현재로선 용산 국방부 청사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거죠?

[기자]

네, 맞습니다.

윤 당선인은 새 집무실을 청와대가 아닌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방안에 더해, 인근에 관저를 새로 짓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늘 오후 당선인과 인수위원들이 집무실 이전 관련 보고를 받을 예정인데, 결론까지 발표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제 대통령 집무실 위치는 윤 당선인의 결심에 달린 셈인데, 일단 김은혜 대변인은 아직 최종 결론 난 사항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다만 집무실 이전은 국민과 호흡한다는 취지고, 비용도 최소한으로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인수위 추가 인선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실물 경제를 담당할 경제 2분과 간사에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를 임명했고, 한국인 최초로 우주인에 도전한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 등을 인선했습니다.

과학기술교육분과에는 박성중 의원, 남기태 서울대 교수 등을 인수위원으로 선임했습니다.

사회복지문화 분야에는 노동운동가 출신 임이자 의원을 비롯해,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을 임명했습니다.

인수위 대변인은 안철수계인 신용현 전 의원이 맡게 됐습니다.

이번 발표로 모든 인수위원에 대한 인선이 끝났는데요.

인수위는 내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소식도 알아보죠.

윤호중 비대위 체제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비대위가 의원들과 간담회를 했어요?

[기자]

네, 오전에는 재선, 오후에는 초선 의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했습니다.

윤호중 위원장은 앞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의견 수렴 후 쿨하게 결정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 일단 오늘 당장 거취에 대한 결정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늦지 않게 결정할 것 같다"는 게 대변인 설명인데요.

간담회에서는 윤호중 비대위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왔는데, 찬반에 대해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대위 출범 과정에서 의원들의 뜻이 모이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대다수가 공감했지만, 윤호중 비대위 체제로 지방선거 승리, 당 쇄신이 어렵다는 책임론, 또 당장은 대안이나 시간이 없다는 현실론이 맞붙었다는 겁니다.

이번 간담회가 내홍 수습이 계기가 될지, 아니면 갈등 확산의 불씨가 될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윤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회동 무산에 대해서는 "윤 당선인 측이 점령군 행세하는 모습 때문에 불발됐다고 본다"고 주장했고,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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