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대위 공식 출범…"쇄신의 마지막 기회"

  • 2년 전
민주, 비대위 공식 출범…"쇄신의 마지막 기회"
[뉴스리뷰]

[앵커]

윤호중, 박지현 위원장을 투톱으로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처절하게 반성하고 쇄신하겠다며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는데요.

이번에야말로 환부를 도려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패배의 충격 수습과 당 쇄신이란 중책을 맡은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대선 기간 원내사령탑이던 윤호중 비대위원장을 둘러싼 적절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6월 지방선거가 코앞인 만큼 관리형 비대위 체제로 일단 닻을 올린 것입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지금이 쇄신의 마지막 기회라며, 기득권을 내려놓고 바뀌어야 한다고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닷새 전 선거 결과만 기억할 게 아니라, 5년간 국민과 지지자에게 내로남불이라 불리며 누적된 행태를 더 크게 기억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어진 쇄신의 기회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간발의 차 패배였어도 민주당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0.7%로 졌기 때문에 민주당이 혁신해도 0.7%포인트만큼 할 것이라는 우려의 글도 봤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대선 후 처음으로 열린 상임위원장, 간사단 연석회의에서도 반성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정치개혁 등 개혁입법, 국회 윤리특위 처리 등 남은 과제를 조속히 시행하겠다는 발언이 줄을 이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정책에 대한 비판도 나왔습니다.

"여성가족부 폐지를 시도하고 인수위에 여성 할당을 배려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것은 국정 운영의 기본을 저버린 행태입니다."

쇄신과 지방선거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떠안은 민주당 비대위는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광주에서 공개 회의를 열며 당 수습에 본격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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