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선’ 대통령 윤석열 “한마음으로 더 좋은 나라를” 일성

  • 2년 전


특집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대한민국 유권자들은 정권교체를 선택했습니다.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이제 국민의힘이 여당, 민주당이 야당이 되는 겁니다.

하지만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는 불과 0.73% 포인트, 직선제 개헌 이후 가장 적은 표 차이였습니다.

민심은 현 정권을 심판했지만, 새 정부의 독주에도 경고를 보냈습니다.

첫 소식,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치러진 2017년 대선 이후 5년 만에 정권이 교체된 겁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정권교체는 더 좋은 나라만들기 위한것이기 만큼 우리 함께 힘을합쳐서 한마음으로 나라와 국민만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역사상 최초의 검사 출신 대통령이자 정치경험이 1년도 되지 않은 '0선' 대통령으로 현대 정치사에 새 기록을 썼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이렇게 이끌어주고 지켜주셨듯이 저도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만 제대로 모시는 그런 사람이 되겠습니다 여러분!"

최종 개표 결과 윤 당선인은 48.56%를 얻어 47.83%에 그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0.73%포인트, 약 24만표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15대 대선 당시 김대중 이회창 후보의 39만 표 차이보다 더 적은 득표차로, 직선제 개헌 이후 대선 최소득표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초박빙 대선에서 윤 당선인의 승리를 견인한 것은 바로 서울 표심이었습니다.

윤 당선인은 서울에서 50.56%를 얻어 이 후보에 4.83%포인트, 30만표 가량 앞섰습니다.

서울시 25개 지역구 중 강남3구는 물론 마포, 양천 등 14곳에서 승기를 잡으며 우위를 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반감과 보유세 부담이 컸던 강남, 서초 지역에서 윤 당선인이 60% 이상을 얻으며 격차를 벌렸습니다.

마포, 용산, 성동 등 한강을 끼고 있는 한강벨트 지역에서도 윤 당선인이 앞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윤 당선인은 임기가 시작되는 5월 10일까지 당선인 신분으로 인수위 구성, 내각 인선 등 새 정부 출범에 필요한 사전작업을 수행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