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물풍선 대신 다른 도발 가능성도

  • 그저께


[앵커]
이르면 내일 새벽쯤, 북한이 5차 오물풍선 테러를 벌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우리 군은 러시아를 등에 업은 북한이 이번엔 좀 더 복합적인 방식으로 도발 수위를 높일 수 있다고 보고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문예빈 기자, 북한이 또 오물풍선을 살포했습니까?

[기자]
아직 아닙니다.

북한이 오물풍선을 날린 정황이 현재까지는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르면 내일 새벽쯤 오물풍선을 살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풍선이 날아오는 고도 1만 피트의 바람 방향을 확인해 봤더니, 풍선 살포에 가장 적합한 북풍이 당분간 예보돼 있지 않습니다.

다만, 내일 새벽 3시쯤부터 동쪽으로 부는 정서풍으로 바뀐 다음 아침까지 남서풍이 이어지는데요, 북한은 3차와 4차 살포 당시 서풍인데도 풍선 도발을 한 만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풍선이 아닌 다른 형태로 도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군사분계선 인근 돌발 행동이나 서해 북방한계선 도발, 무인기 침투 등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예고했던 '새로운 대응'을 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한 탈북단체가 그젯밤 대북전단을 담은 풍선 20개를 북으로 날리자 김 부부장은 "하지 말란 것을 했으니 일거리가 생기는 게 당연하다"며 5차 오물풍선 살포를 암시했습니다.

[질문2] 우리 군 이번에도,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죠? 

네, 그렇습니다.

군은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우리 군은 오물풍선에 맞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었죠,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작전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