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자원봉사 나선 폴란드 시민들 "우크라이나 보며 동병상련 느껴" / YTN

  • 2년 전
전쟁이 발발한 우크라이나의 이웃나라인 폴란드는 과거 독일과 러시아의 침공을 여러 차례 받으며 전쟁의 무서움을 경험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이번 전쟁에서 동병상련을 느끼고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선 폴란드인들의 자원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폴란드 도로후스크에서 이승윤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와 철도가 연결돼 있는 폴란드 국경 도시 도로후스크, 수많은 우크라이나 피란민들과 폴란드인 자원봉사자들이 한데 섞여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최근 폴란드에 도착한 피란민들은 러시아의 반복적인 공격을 피해 간신히 탈출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타냐 / 우크라이나 피난민 : (러시아가 얼마나 자주 공격을 해 왔나요?) 매일이요. 매주, 매일, 매일 밤마다 공격했습니다.]

과거 큰 전쟁을 여러 차례 겪었던 아픔이 있는 폴란드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다양한 방법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폴란드에선 우크라이나인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차도 우크라이나 국기를 달고 있는데 폴란드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인들과 함께 한다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전쟁이 발발한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이웃나라 폴란드인들이 해줄 수 있는 걸 보여주겠다며 트렁크로 취재진을 데려가는 여성, 어머니와 함께 만든 음식과 생필품이 가득 쌓여 있었습니다.

[이벨리나 / 폴란드 시민 : 우리는 빵을 가져왔어요. 어머니께서 만드셨죠. 야코장키라는 빵이에요. 여기 온 피란민들에게 줄 거예요.]

[스타니슬라프 (가명) / 자원봉사자 : 내가 우크라이나인들을 돕는 이유는 우리와 같은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에요. 과거에 우리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그들도 우리처럼 이제 잘 이겨낼 겁니다.]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유입된 피난민은 80만 명을 훌쩍 넘어 헝가리, 몰도바, 루마니아, 슬로바키아보다 훨씬 더 많은 피란민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피란민들과 이들을 수용하는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3조 3천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벨라루스 국경 인근 폴란드 도로후스크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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