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동산 명운 걸겠다"…윤석열 "실수 아닌 사기행각"

  • 2년 전
이재명 "부동산 명운 걸겠다"…윤석열 "실수 아닌 사기행각"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인 오늘 서울을 바쁘게 순회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은평구에서 유세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이재명 후보의 서울 은평구 유세 현장입니다.

제 뒤로 유세차에 오른 이 후보의 모습 보실 수 있을 텐데요.

이 후보 오늘 도봉구와 성북구에서 유세를 펼친 데 이어, 이곳 은평구에서 세번째 연설에 나섰습니다.

전날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경기도를 순회한 데 이어서 곧장 서울 집중 공략에 나선 건 서울이 그만큼 중요한 승부처이기 때문입니다.

유권자 약 2,000만 명이 달린 수도권 표심이 어느쪽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어, 막판까지 수도권 민심잡기에 공을 들이며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전략이 깔려있습니다.

오늘 하루 많은 서울 시민들을 만나면서 다가오는 3월 9일 소중한 한표를 달라고 호소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재명 후보 오늘 유세 핵심 메시지는 뭡니까?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더 나쁜 정권교체 말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경제를 살릴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하는 중입니다.

무엇보다 이재명의 실용통합정부는 부동산 정책에 명운을 걸겠다고 발언했는데요.

이 후보는 민주당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 못했다는 점을 아프게 인정한다면서,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는 사람은 미래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세제 금융 거래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거래제도도 1가구 1주택은 지원하는 방식으로 확실하게 바꾸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집한채 갖는 꿈을 정말 존중하고 가능하게 만드는게 국가의 책임이라는게 자신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자신은 "시장을 존중하는 시장주의자"라고 말하면서, 시장이 안정감을 느낄 때까지 공약으로 내걸었던 전국에 총 311만호, 서울에 107만호를 빠르게 공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파트 공급 물량의 30%는 청년들에 우선 공급하고, LTV 담보대출을 90%까지 허용하는 걸 넘어 미래소득까지 반영해 DSR도 조정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습니다.

이 후보는 첫 주택구입자에 한해서는 취득세도 대폭 감경하겠다고 밝히면서, 부동산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은평구에서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앵커]

이번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유세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서울과 경기지역을 두루 훑으며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는데요. 서형석 기자.

[기자]

네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나와있습니다.

바로 잠시 뒤면 윤석열 후보가 이곳에 도착해 연설을 시작합니다.

윤 후보 도착 전부터 많은 시민들이 '윤석열' 이름을 외치며 응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이번 대선에서 윤 후보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수도권 민심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성난 부동산 민심을 정조준했습니다.

윤 후보는 28번의 부동산 정책은 실수한게 아니라 사기행각을 무능으로 살짝 덮은 것이라며, 국민이 자기 집을 갖고 보수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민주당의 집권연장 전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있었던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자들의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는데요.

지난 4·15 총선 이후 사전투표에 대해 부정선거 의혹을 갖고 있는 보수층 유권자들에 대한 분열책이라면서, 진짜 정치교체인 정권교체를 위해 오는 9일 자신에게 투표해줄 것을 호소하며, 정권을 잡으면 진상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후보간 신경전도 더 날카로워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히 윤 후보는 상대 후보인 이재명 후보의 말을 인용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군사독재와 다르지 않다", "위기에 강한 대통령"이란 말이 주요 타깃이 됐는데요.

윤 후보는 중앙권력부터, 지방권력, 그리고 입법권까지 손에 쥔 민주당이 지금 독재와 같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냐고, 또 지금의 위기를 누가 만든 것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대장동 의혹을 겨냥해선 '이재명의 민주당'은 부정부패가 집단적이라면서, 패거리당, 이권정당이라 불러야한다고 날을 세웠는데요.

약자와 서민을 위한 정당이 아니라 브로커와 특혜를 위한 정당이란 말도 덧붙이며 자신은 국민을 위한 머슴 중에 가장 높은 마름이 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윤 후보는 경기 김포, 부천을 차례로 찾은 뒤 서울 금천에서 오늘 유세를 마무리합니다.

지금까지 경기 고양에서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lapha@yna.co.kr)

#대선 #유세 #이재명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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