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토론, 선택 아닌 의무"…윤석열 "물타기 토론은 안해"

  • 2년 전
이재명 "토론, 선택 아닌 의무"…윤석열 "물타기 토론은 안해"

[앵커]

여야 대선 후보들이 언론단체 주최 토론회에 각각 참석해 현안에 대한 의견과 정책 구상을 밝혔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서혜림 기자, 우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한국지역언론인클럽의 초청으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는데요.

특히 윤 후보 측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하며, 터무니없는 네거티브 공세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회고적인 복수혈전이 아니라 미래지향적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하는 한편, 이후 기자들과 만나 토론은 국민에 대한 의무로, 국민의 삶을 책임질 사람으로 어떤 역량을 갖고 있는지 겨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부동산 정책에 대한 소신도 재차 밝혔습니다.

시장을 존중하겠다며, 공급이 부족해 집값이 오르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한 건데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비판적인 태도를 취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특히 측근과 본인 친인척 관리를 정말 잘했다며, 이것이 높은 지지율의 원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과 관련해선 "통합에 저해한다"며 반대 의견을 피력하는 한편, 국민의힘과의 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하고 싶다"고 답변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윤 후보는 뼈를 깎는 노력으로 정권 교체의 열망을 받들겠다며 낮은 자세를 취하는 한편 이재명 후보를 향해선 각을 세웠는데요.

특히 이 후보의 토론 제안에 대해 "물타기 하려는 정치 공세적 토론 제의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취하기 어려운 태도"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한 데 대해선 "공직자로서 직분에 의한 일이었더라도,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인간적으로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사퇴로 촉발된 당 내홍을 수습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비공개로 하는 쓴소리와 공개적으로 할 이야기를 명확히 가려줬으면 좋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지만, 이 대표가 대단한 능력을 가진 분이기 때문에 자신의 역할을 잘 할 거라고 믿는다고도 말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역시 수습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연합뉴스TV 뉴스 1번지에 출연해 이 대표도 대선 승리를 위해 총력으로 경주할 거라고 본다며, 의견 충돌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 선대위를 타이트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초선 의원총회를 여는 방안을 오전에 논의했지만, 당내 협의를 거친 끝에 일단 이 계획은 백지화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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