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둘째날, 오전 8시 투표율 19.11%…19대보다 6.61%p↑

  • 2년 전
사전투표 둘째날, 오전 8시 투표율 19.11%…19대보다 6.61%p↑

[앵커]

오늘(5일)은 사전투표 둘째 날이죠. 오전 6시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뜨거운 열기 속, 투표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거란 관측이 많은데요.

자세한 소식, 먼저 선거관리위원회 연결해보겠습니다. 정다예 기자.

[앵커]

코로나19 확진자들도 오늘 투표를 할 수 있다고요?

[기자]

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나와있습니다.

오늘도 전국 3,500여개 투표소에서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이곳 선관위에서는 매 시간대 투표율을 집계하는데요.

오전 8시까지 누적 투표율, 19.11%입니다.

전국 유권자 4,400만여 명 중 약 840만 명이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지난 대선 같은 시간대보다 6.61%p 높고요,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지난 총선 때보다는 5.86%p 높은 수치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 지역이 29.94%로 가장 높고, 경기가 가장 낮은 16.75%를 기록했습니다.

투표용지를 보시면, 어제와 마찬가지로 후보직을 사퇴한 안철수, 김동연 두 사람 이름 옆에는 '사퇴' 글자가 표기되어 나옵니다.

반면 본투표 때는 사퇴가 찍히지 않은, 이미 인쇄된 용지가 쓰이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전투표 첫째날인 어제 투표율은 17%를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죠,

투표 열기가 달아오른 가운데, 이 기세대로라면 오늘 집계를 포함한 최종 사전 투표율 역시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네, 확진자와 격리자들은 오늘 저녁에 투표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존 유권자들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해야 합니다.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오후 5시부터 외출할 수 있고, 6시 전에는 꼭 투표소에 도착해야 합니다.

확진자와 격리자는 투표소에서 나눠주는 비닐장갑을 끼고 기표해야 하고요.

투표를 마치면 다 쓴 장갑은 폐기물 봉투에 넣고, 즉시 귀가해야 합니다.

생활치료센터에 있는 확진자는, 센터에 마련된 전국 10개 특별투표소에서 센터 방침에 따라 투표할 수 있습니다.

유권자들은 모두 주소지와 상관없이 신분증만 있다면 어디서든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되면, 관내투표함은 봉인된 채 지역 선관위로 이송되고요,

관외투표함은 마찬가지로 봉인된 채 관할 우체국으로 인계됩니다.

지금까지 선관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앵커]

이번에는 전국 투표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사전투표 이틀째인 오늘도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역에 나가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합니다. 이보현 캐스터.

[기자]

네. 서울역 사전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사전투표 둘째 날, 투표가 시작한 지 두시간 정도 지났는데요.

평일이었던 어제는 출근길에 투표소를 들린 분들도 많았지만, 주말이고 또 이른 시간이다보니 아직은 투표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표를 마친 한 시민 분을 만나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직장이 근처라서 밤에 일을 하고 시간이 남는 관계로 바로 투표소로 왔습니다. 경제를 회복하는 데 주안점을 둬야겠죠. 그리고 최근에 이슈되고 있는 주택문제라든가 그런 부분들도 많이 해결되는 후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전 8시 기준, 서울의 누적 사전 투표율은 18.95%를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 19대 대선 당시 12.12% 보다 6%p 더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는 오늘 저녁 6시까지 진행 되는데요.

만 18세 이상 유권자라면 주소와 관계없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든 투표 가능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투표소에 들어서면 체온을 측정하고 손 소독을 하거나 비닐장갑을 착용해야 하는데요.

현장 요원들이 계속해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투표장 곳곳에는 사전 투표 행동 수칙이 적힌 안내판도 설치돼 있습니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오늘은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도 투표가 가능한데요.

방역 당국의 안내에 따라,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습니다.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렵다면 사전투표소로 오셔서 소중한 한 표 행사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 사전투표소에서 연합뉴스TV 이보현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대전으로 가보겠습니다.

어제(4일) 충청권도 역대 최고 1일차 사전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오늘도 순조롭게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대전시청 1층에 마련된 둔산1동사전투표소에 나와있습니다.

이 곳은 투표소가 문을 열자마자 투표를 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제가 어제(4일)도 이곳에 나왔었는데, 어제는 직장인들이 주로 투표를 했다면 오늘(5일)은 가족 단위 유권자들이 더 많아 보입니다.

충청권 역시 역대 사전투표 1일차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어제 대전의 사전 투표율은 16.91%, 세종 19.39%, 충남 16.73%, 충북 17.61%를 나타냈습니다.

앞서 19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은 대전 12.17%, 세종 15.87%, 충남 11.12%, 충북 11.67% 였습니다.

또 바로 직전 선거였던 21대 총선 때는 대전 12.11%, 세종 13.88%, 충남 11.83%, 충북 12.2%로 사전 투표 첫날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갱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19대 대선의 경우 세종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사전 투표율을 기록했는데, 이번에도 세종시의 사전투표율이 어디까지 오를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충청권은 역대 선거마다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고 평가 받아왔습니다.

지역마다 편차는 있었지만 전체 충청권을 아우르면 중립적인 성향을 나타내거나, 대세에 따르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다만 매 선거마다 사전 투표율은 세종을 제외하고는 전국 평균치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