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파병 못하니 무기라도…독·프, 우크라에 무기지원

  • 2년 전
나토, 파병 못하니 무기라도…독·프, 우크라에 무기지원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직접 군대를 보내 개입할 수 없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인데요.

대신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군에 맞설 수 있도록 무기지원은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이 파죽지세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향해 진격해 가도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속수무책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이 아니기에 우크라이나 국민의 요청에도 파병 등 직접적인 군사 개입은 불가합니다.

하지만 일촉즉발의 우크라이나 상황에 주요 나토 회원국들이 자체적으로 파병 대신 적극적인 무기 제공으로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독일이 석유와 함께 휴대용 대전차 로켓 발사기(RPG) 400정, 대전차 무기 1천정과 군용기 격추를 위한 휴대용 적외선 유도 지대공미사일 '스팅어' 500기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분쟁지역에 무기 수출을 금지한다는 오랜 정책을 뒤집은 겁니다.
독일은 그동안 이런 원칙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에 헬멧 5천개를 보낸 게 전부였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미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트위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환점으로 전 세계 전후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에 맞서 방어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썼습니다.

우크라이나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은 프랑스도 군사 장비와 연료 등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네덜란드도 우크라이나에 휴대용 스팅어 미사일 200기 등 각종 대전차 무기를, 체코는 기관총과 탄약 등 약 750만 유로 규모의 무기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국가의 무기가 우크라이나군에 전달될 경우 러시아군과의 교전 양상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러시아_침공 #우크라이나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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