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다다른 보건소…방역 외 업무 중단에도 역부족

  • 2년 전
한계 다다른 보건소…방역 외 업무 중단에도 역부족

[앵커]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전국에서 재택치료를 받는 환자가 60만 명에 다가섰습니다.

방역 최전선에 있는 보건소는 최후 수단으로 코로나 방역 외 업무를 중단했는데요.

중앙부처 인력까지 보내 돕기로 했지만 폭증하는 업무를 감당하기는 역부족인 실정입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 보건소입니다.

만성질환 등의 진료업무와 금연클리닉, 건강진단결과서 발급 등 기존 업무들은 모두 중단됐습니다.

결핵 관리 등 몇몇 필수 업무만 남기고 모두 코로나 대응에 나선 겁니다.

전국의 보건소 사정은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방역당국이 이번주 초, 보건소에 방역 이외 업무를 일시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려보냈기 때문입니다.

"일부 남아 있는 건강 증진이라든지 이런 분야에 있는 데서도 최소한으로, 뒤로 미룰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미루고 지금 이 (코로나 대응) 업무에 투입하도록 조정하고 있고요."

하지만 확진자 폭증으로 기초조사와 재택관리 관련 인력 소요도 급증해 이젠 코로나 대응조차도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병원에서의 PCR 검사로 확진자 거주지 분류 업무까지 늘자 2년이 넘는 코로나 상황에 보건소 직원 대다수가 기진맥진한 실정입니다.

"모든 직원들이 지금은 오랜 기간 동안에 이 업무를 하다 보니까 좀 힘들고 예민해지는 부분이 있고, 인력은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충원이 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는 28일부터 일선 보건소에 중앙부처 공무원도 파견해 업무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확진자와 함께 폭증하는 업무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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