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일 러시아 제재…"추가행동 없어도 계속"

  • 2년 전
미, 연일 러시아 제재…"추가행동 없어도 계속"

[앵커]

미국은 오늘도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추가로 발표하며 강경 대응을 이어갔습니다.

러시아의 추가 행동이 없더라도 언제든 더 많은 제재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 투' 건설을 주관하는 기업과 임원에 대한 제재를 지시했습니다.

이 회사는 스위스에 있지만,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즈프롬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해당됩니다.

전날 러시아 국책은행의 자금 조달을 차단하는 제재에 이어 단행된 조치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계속 긴장을 고조시킨다면 추가 조치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가 다음 행보를 고민하고 있듯이 우리도 다음 행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공세를 지속하면 추가 제재를 포함해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달리프 싱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은 러시아가 추가 행동에 나서지 않더라도 제재를 더 부과할 수 있다며 "치러야 할 대가는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접경지대에 배치된 15만 여명 러시아군의 80%가 진격 태세를 갖췄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전 수준의 침공 준비를 마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 지역인 돈바스 내부로 들어갔는지는 여전히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일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진입했다는 유럽 지도급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지만, 러시아군이 국경을 건넜다는 명백한 증거가 아직은 없다는 설명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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