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세용 코로나 백신 허가…"예방효과 90%"

  • 2년 전
5~11세용 코로나 백신 허가…"예방효과 90%"

[앵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국 화이자사에서 5세~11세용으로 개발한 코로나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유행 상황과 백신 도입 일정 등을 고려해 다음달 접종 계획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5세에서 11세 어린이 대상 코로나 백신이 국내에서도 마침내 허가됐습니다.

화이자사가 허가를 신청한 지 약 20일만입니다.

이 백신은 성인용과 유효성분은 동일하지만 1회당 투여 용량은 다소 줄었고, 유효성분 양도 10㎍로 3분의 1 수준입니다.

성인처럼 3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하는데, 중증의 면역 저하 어린이는 4주 뒤에 추가 접종도 가능합니다.

식약처는 화이자사가 제출한 임상자료 등의 분석을 토대로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등 4개국에서 진행된 해당 연령대 어린이 3,000여 명 대상 임상실험에선 빈번했던 이상 증상은 주사 부위 통증이나 빨갛게 부어오르는 경우였고 접종 후 사흘 안에 증상은 사라진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심근염,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고, 예방효과는 90.7%로 나타났습니다.

식약처는 또 지난해 11월에서 12월, 미국에서 한 차례 접종받은 소아 870만명 중에 중대 이상사례로 접수된 100건 중 아나필락시스는 없었고, 심근염 12건은 모두 회복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허가의 의의는 5~11세 대상 소아의 코로나 예방과 중증악화 방지를 위한 백신접종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현재 5~11세 화이자 백신은 미국과 유럽연합 등 62개국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 유행상황과 백신의 국내 도입 일정 등을 고려해 다음달 구체적 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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