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약 없는 출고 지연에…신차보다 비싼 중고차도

  • 2년 전
기약 없는 출고 지연에…신차보다 비싼 중고차도

[앵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차를 만들지 못해 새 차를 받으려면 1년 넘게 기다려야 하는 경우까지 있죠.

그러자 아예 신차급 중고차로 눈 돌리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수요가 증가한 만큼, 중고찻값도 오르고 있는데요, 인기 차종은 새 차보다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신차 출고 지연 사태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스포티지와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지금 계약해도 인도까지 1년 2개월을 기다려야 합니다.

전기차 EV6와 아이오닉5, 제네시스 GV60 등은 출고까지 1년 정도 걸립니다.

기다리다 지친 소비자들이 바로 탈 수 있는 중고차로 눈을 돌리면서 신차급 중고차가 귀한 몸이 됐습니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인기 차량은 신차 가격과 비슷하거나 신차보다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테슬라 모델Y 스탠다드 트림의 중고차 가격은 새 차보다 800만원 높게 형성돼 있습니다.

전기 상용트럭 몸값도 훌쩍 뛰었습니다.

서울에서 보조금을 받고 포터EV를 신차로 살 경우 실구매가격이 2,190만원에서 2,374만원선인데 현재 중고차 시세는 2,700만원이 넘습니다.

"전년 대비 올해 중고차 구매 문의량은 약 20~30%정도 증가한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행거리 3만km 이내 신차급 중고차의 경우는 거의 신차 수준에 육박한 금액으로 거래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급난이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고, 올해 무공해차 구매 보조금도 줄어든 만큼,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중고차 가격 강세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중고차 #차량용반도체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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