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기소 전 막바지 보강수사…박영수·권순일 주목

  • 2년 전
곽상도 기소 전 막바지 보강수사…박영수·권순일 주목

[앵커]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멤버 곽상도 전 의원의 구속 만기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막바지 수사 중인 검찰은 기한 전에 재판에 넘길 가능성도 있는데요.

다른 50억 클럽 멤버들의 처분 결과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은 주말에도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보강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곽 전 의원의 구속 만기는 오는 23일.

두 차례 영장 만에 어렵사리 신병을 확보했지만, 구속 후 조사는 지금까지 한차례뿐입니다.

그마저도 곽 전 의원이 공개적으로 진술 거부 의사를 밝혔던 만큼 큰 소득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추가 구인 방안도 열어놨지만, 실익이 없단 판단에 따라 기소를 앞당길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검찰은 남은 기간 알선수재와 뇌물 법리를 가다듬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구체화해 공소장에 담을 전망입니다.

여타 50억 클럽 멤버로 지목된 박영수 전 특검과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한 처분 시기와 결론도 관심 사안입니다.

박 전 특검은 딸의 아파트 특혜 분양 외에 대장동 사업 초기 김만배 씨와 수상한 돈거래를 했다는 의혹 등이 불거졌습니다.

다만 양측 모두 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고, 검찰 또한 별다른 혐의점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전 대법관은 이재명 대선후보의 도지사 시절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대법원 무죄 결론을 주도했고, 그 대가로 퇴임 후 화천대유 고문을 맡은 의혹으로 두 차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씨가 정영학 회계사와 대화 중 현직 대법관 측에 빌라를 제공하겠다는 식으로 거론한 녹취록도 공개됐습니다.

회사 지분 얘기가 오간 녹취록과는 또 다른 내용인데, 김 씨 측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고, 대법원 측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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