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경쟁?…윤석열 이어 이재명도 깜짝 조문

  • 2년 전
단일화 경쟁?…윤석열 이어 이재명도 깜짝 조문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모든 선거 일정을 중단하고 유세차 사고 희생자 빈소를 지키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빈소를 찾아 두 후보 간 첫 대좌가 이뤄졌습니다.

후보 단일화 논의가 탄력을 받게될 지 주목됩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 일정을 중단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유세차 사고로 숨진 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의 빈소를 다시 찾아 침통한 모습으로 조문객을 맞았습니다.

하루종일 여야 가릴 것 없이 애도의 발길이 이어졌는데 초미의 관심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방문이었습니다.

원주 지역 유세를 마치고 저녁 늦게 빈소를 찾은 윤 후보는 안 후보와 단둘이 마주보고 앉아 20여분 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 이후 이뤄진 두 후보 간 첫 만남.

불의의 사고와 함께 단일화 논의도 멈춰섰던 터라 관심은 더 컸습니다.

윤 후보는 조문을 위한 자리였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힘은 못되더라도 마음의 위로라도 드렸습니다 혹시 여러분들께서 추측하시는 거는 오늘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그 이외 다른 얘기는 나누지 않았고…"

윤 후보가 떠난 지 20분 뒤 예고 없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등장했습니다.

수행원 없이 홀로 빈소를 찾은 이 후보는 마찬가지로 안 후보와 20분간 독대를 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단일화 관련해서 말씀 나누신 게 있으신가요?) 미안합니다."

20분 간격으로 이뤄진 두 회동.

그간 안후보를 향해 단일화 러브콜을 보냈던 두 후보의 연이은 방문을 두고, 안 후보는 "위로의 말씀들을 해주셨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위로의 말씀들을 주셨습니다. 바쁘신 분들 선거운동 중에도 와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선거 운동 재개 시점에 대해 말을 아낀 안 후보 측은 일단 18일 발인때까진 빈소를 지킬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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