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석열에 맹폭…이재명 "후보가 정치보복 공언"

  • 2년 전
민주, 윤석열에 맹폭…이재명 "후보가 정치보복 공언"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집권시 전 정권 적폐수사' 발언에 여권은 맹폭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윤 후보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한 직후 공세의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렸는데, 이재명 후보도 많은 대선과정을 봤지만 후보가 공언한 건 처음봤다고 일갈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윤 후보의 '전정권 적폐수사' 언급을 정치보복 선언으로 규정했습니다.

"아무 근거없이 현직 대통령을 적폐로 몰아가는 전형적인 특수부 검사의 모습을 발견했다"며 발언 철회와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마침내 거친 검사 본능을 드러냈습니다. 그가 꿈꾸는 나라가 검찰공화국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습니다."

청와대 출신 여당 의원 20명은 긴급 기자회견에 나서 윤 후보의 발언을 강력 규탄했습니다.

"불과 며칠 전 제주에서 '노무현 정신'을 말하던 그 입으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을 공언했습니다. 윤석열 후보, 이제라도 국민 앞에 엎드려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여권의 총공세에는 '친문'이면서도 이재명 후보 지지에 미온적이던 부동층의 표심을 자극해 여권 대결집을 시도하겠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후보도 윤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많은 대선과정을 지켜봤습니다만 후보가 정치보복을 사실상 공언하는 건 본 일이 없습니다. 보복이 아니라 통합의 길로 가시길 진심으로 권유드립니다"

민주당은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는 화력을 집중적으로 쏟아부었습니다.

윤 후보 측 해명과 달리 '주가조작 범행기간 김씨 계좌를 이용한 주식 거래가 다수 있었다'는 보도를 고리로, 국민을 기망한 거짓말로 배우자를 감싸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김씨가 즉각 소환조사에 응해야 하고, 불응할 경우 검찰이 강제구인과 구속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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