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만배가 성남시 도왔다”…與 “카더라 그만”

  • 2년 전


이재명 후보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또다른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인물이죠.

남욱 변호사의 검찰 진술이라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과거 성남시의 소송을 도왔다는 내용입니다.

민주당은 카더라식 네거티브라며 비판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근거로는 이른바 '대장동 5인방' 가운데 한 명인 남욱 변호사의 검찰 진술을 제보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김만배가 성남1공단 공원화를 반대하는 시행사가 있기 때문에 그 성남시를 상대로한 소송에서 내가 도와줬다. 남욱이 이를 김만배로부터 직접 들었다면서 검찰에 진술했음을 제가 확인했습니다. 결국 이재명 시장을 도와줬다는 김만배의 취지였죠."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선에 도전할 당시 선거 자금에 대한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대장동 분양 대행 업체 대표 이모씨가 남욱에게 빌려준 22억 5천만원 중 12억 원을 전달받습니다. 그리고 이 대여금 중 일부가 유동규에게 건너갑니다. 남욱은 유동규가 이재명 시장 선거에 3억 원 넘게 썼다는 사실을 작년 초에 인지했음을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근거도 없이 내지르면서 선거를 혼탁하게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논의할 자리에서 카더라식 의혹제기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네거티브를 하고 싶으면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열어서 별도로 하기 바랍니다. 예결위 전체회의는 국민의힘에게 카더라식 네거티브를 하라고 열어준 자리가 아닙니다."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와 관용차 사적 이용 의혹 등을 두고도 양측의 공방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이 후보나 김 씨가 직접 지시한 것은 없다"고 해명하자, 국민의힘은 "지시 여부와 상관없이 명백히 불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이승근


이다해 기자 can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