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 곧 즉위 70주년…영국 왕실 최초
  • 2년 전
엘리자베스 여왕 곧 즉위 70주년…영국 왕실 최초

[앵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오는 6일 즉위 70주년을 맞습니다.

영국 왕실 사상 처음인데요.

95세라는 고령의 나이와 남편과의 사별, 코로나19 등의 상황으로 최근에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1952년 2월 6일 25세의 젊은 나이로 왕위에 오른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급속한 사회·정치적 변화 속에도 지위를 유지하며 현대 영국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인기 있는 왕족을 뽑는 설문조사에서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을 만큼 국민들의 사랑과 존경도 한 몸에 받았습니다.

'영국 최장수 군주'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오는 6일 영국 왕실 사상 처음으로 즉위 70주년을 맞습니다.

역사상 재위 기간이 70년 이상이었던 군주는 루이 14세 프랑스 국왕과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 요한 2세 리히텐슈타인 대공 등 단 3명뿐입니다.

6일에는 대중이 참여하는 별도 행사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정부는 6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병식과 음악회 등 여왕의 70주년 기념식인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 여왕의 전례 없는 여정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주화도 발행했습니다.

지난해 4월 여왕은 남편 필립공과 사별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같은 해 10월에는 건강상 문제로 하루 동안 병원에 입원하고, 주요 공식 행사에서 처음으로 지팡이를 짚고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영상 메시지 이후 공식 활동을 하지 않고 있어 건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민사 소송을 앞둔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 사건도 즉위 70주년 기념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모습입니다.

영국 왕실은 앤드루 왕자가 성폭행 의혹으로 재판을 받을 상황에 놓이자 최근 그의 군 직함 등을 박탈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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