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KIA의 나성범…"입어보고 싶었던 유니폼"

  • 2년 전
이젠 KIA의 나성범…"입어보고 싶었던 유니폼"

[앵커]

초대형 FA 계약을 통해 NC를 떠나 KIA로 이적한 나성범의 입단식이 열렸습니다.

고향 광주로 돌아온 나성범은 타이거즈의 '나스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나성범이 등번호 '47'이 새겨진 KIA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습니다.

아직은 모두에게 조금 낯선 모습입니다.

"당연히 어색하고요… 한 번쯤은 입어보고 싶은 유니폼이었습니다."

나성범은 고향이 광주인 것 외에도 KIA와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2014년 KIA의 홈구장 광주챔피언스필드 1호 홈런의 주인공이고, 원정 온 지난해, 차량을 주는 홈런존을 맞춰 부모님께 드리기도 했습니다.

"(1호 홈런을 친) 그 순간 당연히 기억하고 있고요. 그 때 기분이 너무 좋았었고… (홈런존이 계속 있다면) 많은 차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나성범의 밝은 표정 뒤엔 NC를 떠난 것에 대한 고민의 흔적도 남아있었습니다.

"고민을 살면서 제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애정이 있었고 여러 가지 부분에서도 갈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한 채 KIA에 새 보금자리를 튼 나성범.

전 소속팀 NC 투수들은 하루아침에 동지에서 적이 됐습니다.

"후배들이 장난삼아 '이제 형 상대하게 되니까 삼진 잡으려고 이 악물고 있다'고 하던데. '맞추지만 말라'고 제가 농담으로…"

이제 KIA의 '나스타'가 된 나성범은 호랑이 군단의 간판타자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합니다.

"V12 할 수 있도록 일원으로서 같이 이루고 싶고. 김종국 감독님과 장정석 단장님 계시는데 한 번 같이 이루고 싶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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