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엔 신입생 40% 급감…대학 정원 줄여야"

  • 2년 전
"2040년엔 신입생 40% 급감…대학 정원 줄여야"

[앵커]

약 20년 후에는 대학 입학 가능 인원이 지금보다 40%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지방 고등교육의 소멸 방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전체 대학 정원을 줄여가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2020년, 만 18살의 대학 입학 가능 인구는 46만4천여 명이었습니다.

출산율이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에서 20년 후는 어떨까.

2040년 대학 입학 가능 인원은 28만3천여 명으로 2020년의 60% 수준으로 급락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교육부 대학 신입생 충원현황, 통계청 인구 자료를 바탕으로 낸 추계로, 대학 유형별로는 4년제 대학이 8만8천여 명, 전문대가 9만3천여 명 줄어들 전망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명암은 더욱 짙어집니다.

20년 동안 서울은 1만2천여 명 줄어드는 데 그치지만 경기·인천은 서울의 3배 정도의 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광역시와 비광역시 소재 대학들은 서울의 10배 이상인 13만여 명 줄어 입학 가능 인원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지난해 수도권대학과 지방 국립대의 입학정원이 26만 명임을 감안하면 지방 사립대의 경우 폐교 수순을 밟게 될 수 있는 상황.

고등교육 생태계 유지를 위해서라도 전체 대학 정원을 현재보다 줄여 입학생 쏠림 현상을 줄여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방의 대학을 하나 살리는 문제가 아니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전체 대학이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어디서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하는 부분이 필요한 거고…"

정원 감축에 반발하는 수도권 대학들에 대한 교육당국의 재정 지원과 정상 운영이 불가능한 '한계 대학'들에 대한 구조조정도 병행돼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입학정원#지방소멸#고등교육#한계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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