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김총리 "현상황 평가해 내주부터 적용 방역 결정"

  • 2년 전
[현장연결] 김총리 "현상황 평가해 내주부터 적용 방역 결정"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김 총리는 감염 확산세가 조금씩 진정되어가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며, 현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해 내주부터 적용할 방역조치 조정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는데요.

[김부겸 / 국무총리]

많은 국민들께서 적극 협조해 주시고 또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신 덕분에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조금씩은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8주 연속 증가하던 주간 확진자 규모가 감소세로 들어섰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무엇보다도 병상 확보와 운영에 숨통이 트이면서 1일 이상 병상을 대기하시는 경우는 완전히 해소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여전히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0%대의 높은 상태이고 위중증 환자 수도 1000명을 매일매일 상회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오미크론 변이가 시시각각 우리를 위협해 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 평가한 후에 내주부터 적용할 방역조치 조정방안을 결정하겠습니다.

잠시 후에 개최되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포함하여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각계의 목소리와 전문가의 의견까지 귀담아 듣고 신중하게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방역과 민생경제 모두가 소중하기 때문에 적절한 균형점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내외 모두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델타보다 강한 전파력을 입증하기라도 하듯이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벌써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어서 머지않아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비교적 낮은 중증화율을 근거로 오미크론에 대해서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기도 하지만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입원율이 절반으로 낮아진다고 해도 확진자 수가 2배로 늘면 결국 의료대응 부담은 같아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백신 2차 접종만으로는 오미크론의 감염 예방 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도 서둘러 3차 접종에 나서야 하는 과제가 생겼습니다.

결국 철저한 방역을 통해 오미크론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는 것만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답인 것 같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신속검사법 개발을 마치고 내일부터 현장에 적용합니다.

그간 진단시약 개발에 적극 협조해 주신 민간업계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어제까지 60세 이상 고령자의 3차 접종률이 73%를 넘어섰습니다.

한 달 전 20%를 밑돌던 수준에 비해서 큰 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방역당국과 지자체의 노력도 있었습니다마는 무엇보다도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접종에 동참해 주신 어르신들께 다시 한 번 감사말씀을 올리며 아직 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은 내년으로 미루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접종에 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전예약 없이도 당일 접종이 가능합니다.

고령층은 3차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확진자가 점차 줄고 있습니다마는 그 이하의 연령대에서는 조금씩 확진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이제 3차 접종이 방역의 기본이라는 점이 확인된 만큼 접종 시기가 다가온 분들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어느새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잠시 멈춤의 시간을 빨리 끝내고 다시 일상회복의 여정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그러려면 연말연시를 그 어느 때보다도 조용하고 차분하게 보내야 하겠습니다.

해맞이 행사 등 인파가 몰리는 곳은 가급적 피해 주고 언제 어디에 계시더라도 마스크 쓰기, 주기적인 환기, 적극적 진단검사를 잊지 말아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공공부문은 솔선수범이 꼭 필요할 때입니다.

회식과 모임은 자제하고 각 기관별 송년, 신년 행사는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최대한 간소하게 진행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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