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의 인니, '3명 퇴장' 싱가포르 잡고 결승 선착

  • 2년 전
신태용의 인니, '3명 퇴장' 싱가포르 잡고 결승 선착

[앵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스즈키컵' 결승에 올랐습니다.

연장까지 접전을 벌이다 3명이나 퇴장을 당한 싱가포르를 2골차로 꺾고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시작 11분 만에 선제골로 앞서 나간 인도네시아.

전반 추가시간 싱가포르 수비수가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며 수적 우위까지 잡았지만, 한국 출신 귀화선수 송의영에게 허무하게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후반 22분 싱가포르 수비수 한 명이 또 퇴장당했지만, 인도네시아는 오히려 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후반 42분 극적인 동점골로 가까스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두 명이 더 뛰고도 주도권을 잡지 못하던 인도네시아는 후반 종료 직전 PK까지 내줬으나 골키퍼의 선방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하지만 연장은 달랐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연장 전반 1분 만에 상대의 자책골로 다시 리드를 가져온 데 이어 쐐기골을 터뜨렸고 싱가포르 골키퍼마저 퇴장당하면서 승리를 굳혔습니다.

4-2로 이긴 인도네시아는 1, 2차전 합계 5-3으로 결승에 진출해 사상 첫 스즈키컵 우승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이로써 2019년 12월 부임한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고 처음 나선 '동남아의 월드컵' 스즈키컵에서 결승 진출 결실을 맺었습니다.

"세트피스에서 두 골을 주면서 우리가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하면서 힘들게 올라가지 않았나…우리가 젊은 선수 위주로 경기를 하다 보니까 그런 경기 운영의 묘가 떨어졌다는 점은 반성하고…"

결승에 선착한 인도네시아는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태국의 4강전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합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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