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2차접종 반년 지나면 오미크론에 물백신…부스터샷 필요"

  • 3년 전
"화이자 2차접종 반년 지나면 오미크론에 물백신…부스터샷 필요"

[앵커]

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과 관련된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수치의 차이는 있지만 기존 백신으로 오미크론 예방효과가 사실상 물백신 수준으로 크게 떨어지고 부스터 샷을 맞으면 효과가 대폭 늘어난다는 겁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으로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방어력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스라엘 셰바 메디컬 센터와 중앙 바이러스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5~6개월 전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델타 변이에 대해 어느 정도 중화 능력이 있었지만,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전혀 없었습니다.

반면, 부스터샷을 맞으면 델타 변이에는 400배 오미크론에는 100배 중화 능력이 커졌습니다.

남아공 아프리카 보건연구소도 유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의 감염 예방효과가 22.5%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다만, 감염을 막지 못하더라도 중증화를 막는 효과는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실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43명을 분석한 결과 34명이 2차 백신을 마친 사람이었습니다.

이 중 1명만 이틀간 병원에 입원했고 대다수는 기침, 피로 등 가벼운 증세였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기존 백신 회피력이 속속 설득력을 얻는 가운데, 화이자는 지난 8일 백신 부스터 샷으로 오미크론 변이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하는 등 부스터 샷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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