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대선 말말말] 이, 선대위 쇄신 드라이브…윤, 당대표 잠적 '곤혹'

  • 3년 전
[주간 대선 말말말] 이, 선대위 쇄신 드라이브…윤, 당대표 잠적 '곤혹'

이번 주 대선판을 뜨겁게 달군 여야 대선 후보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들어보는 시간, 주간 대선 말말말입니다.

민생 대통령을 천명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자영업자 손실보상에 50조원을 쓰겠다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공약을 전격 수용하면서 한 주를 시작했습니다.

대신 당선 이후가 아니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는데요.

손을 내민 이 후보와 달리 윤 후보는 날을 세웠습니다.

이 후보가 민주당 정부의 실정으로부터 거리두기를 하려고 '이재명의 민주당'을 선언했는데, 이건 독재적 발상이라는 겁니다.

두 후보가 대립하는 사이 제3지대에서는 조심스럽게 나마 공조 움직임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번 주를 열었던 대선 후보들의 한마디, 영상으로 보시죠.

"윤석열 후보가 말씀하시는 50조원 지원 약속 저도 받겠습니다. 대신에 당선돼서 하는 게 아니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읍시다. 내년 본예산에 편성해서 윤석열표 50조원 지원 예산 내년에 미리 집행하면 윤석열 후보 손해 보지 않을 것 아닙니까? 저는 누가 정치인 어떤 사람이 득을 보냐 누가 손해 보냐를 떠나서 우리 국민들에게 필요한 일을 해내는 것으로 우리의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럴 때 박수 한 번 쳐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요즘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말합니다. 민주당 정부의 실정으로부터 본인을 분리해내고자 하는 그런 쇼잉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만은 사실은 그 말속에 진심이 담겨있다고 저는 봅니다. 민주적 공당이 아니라 대통령 후보 개인의 사당의 길을 가겠다는 발상이 숨어있습니다. 이런 발상에서 청와대 독재가 싹트고 집권당이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하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독재적 발상에 다름 아닙니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가치와 정책에 차이가 있습니다. 10가지 중에 5가지가 같고 5가지가 다르다고 할 때 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같은 5가지를 중심으로 협력하는 것이 정치의 본령이고 민주주의 원리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선대위 뜯어고치기 작업의 막바지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지난달 30일, 송영길 대표와 어깨를 나란히 할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30대 워킹맘이자 우주항공 전문가인 조동연 서경대 교수를 임명했는데요.

이때만 해도 영입인재 1호 조 교수가 뜻밖의 논란에 휩싸여 사흘 만에 자진사퇴하겠다고 할 줄은 몰랐을 겁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전날 이 후보가 받은 소상공인 50조원 지원 공약을 여당이 추진하면 힘을 싣겠다는 식으로 말했는데요.

하지만 정작 민주당이 재정 여건상 당장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면서 실제로 추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전 국민 육아휴직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고, 의사 출신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지난 화요일 영상 보고 오시죠.

"뉴 스페이스가 시대적 화두가 됐는데 우리 교수님께서 관심 가지고 계시는 새로운 우주, 뉴 스페이스를 추구하시는 것처럼 우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에 뉴페이스가 돼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송영길 대표님 좀 억울하시기는 하겠어요. 그래도 큰 역할 부탁드리고 저희가 기대가 크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그걸 포퓰리즘이라고 엊그제까지 공격을 하다가 표 계산을 해보니까 아마 그렇게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민주당 쪽에서 든 모양인데 어찌됐든 그건 반드시 해야 되는 일이고 선거와도 관계없이 절벽에 떨어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 대한 긴급 보전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야당 차원에서도 여당이 추진한다고 하면 적극 협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아빠 육아휴직은 별종, 더 나가서 희귀종이며 남성 노동자가 육아휴직을 썼다는 사실 자체가 직장의 화젯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선진국이라면 아이 키우는 엄마 아빠의 삶이 행복해져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도 행복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때 신종 플루, 박근혜 정부 때 메르스, 문제인 정부 때 코로나19처럼, 다음 대통령 임기동안 최소한 한번 내지 두 번의 또 다른 종류의 팬데믹이 올 것이고 빠르게 새로운 대응 방법을 찾는 나라만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도 역시 꼰대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001년생 인공지능 개발자 등 청년 과학인재 4명을 영입한 날 이렇게 말했습니다.

청년세대를 이해해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담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좀처럼 내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를 두고 삐걱거리더니 이번엔 이준석 당대표가 잠적했는데요.

윤석열 후보는 이틀째 모습을 감춘 이준석 대표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걸 지켜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국민의힘이 한심하다고 직격했습니다.

영상으로 들어보겠습니다.

"그들의 애환을 많이 이해한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역시 꼰대구나 나도, 처한 상황이 달라서 이해를 나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하지만 그들 입장에서는 공감을 못하는 것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아마 영원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도 언젠가는 꼰대가 될 테니까요. 세대차라고 하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대간 간극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끊임없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민주적 정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 차이와 이런 문제들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것이고. 일사불란한 지휘 명령 체계가 있다면 그게 어디 민주적 정당이라 할 수 있겠냐. 제가 얘기 듣기로는 본인 휴대폰을 다 꺼놓고 있다고 해서 그렇게 무리하게 해서 연락하는 것보다는 부산에 있다고 하니까. 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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