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대유행 조짐 '미국'‥추가 접종 "모든 성인에"

  • 3년 전
◀ 앵커 ▶

우리보다 먼저 일상 회복에 들어간 미국은 겨울을 앞두고 다시 확진자가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미국 보건당국이 모든 성인에게 백신을 추가 접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돌파 감염을 막는 데 추가 접종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입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국에서는 이제 모든 성인이 코로나19 부스터샷, 즉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자격은 18세 이상 성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은 뒤 6개월 지났으면 가능합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자문기구는 만장일치로 권고했습니다.

[그레이스 리/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찬성 11명, 반대 0명. 안건은 가결됐습니다."

그동안은 65세 이상 고령층과 건강 상태나 직업 등에 따른 고위험군에게 접종 자격이 주어졌지만 이제 단순화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려할 만큼의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 광고 ##시간이 흐를수록 백신 효과가 약해지는데다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우려되는 점을 감안한 조치입니다.

미국에서는 현재 17개 주에서 지난 2주 동안 25% 이상의 확진자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음주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에 코로나 대유행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추가 접종이 돌파 감염을 막는데도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 중 5명의 1명꼴로 부스터샷을 맞았습니다.

영국은 40대에도 3차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고, 프랑스도 전면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는 가난한 나라에선 백신 한 번 맞기가 여전히 어려운데 선진국들이 부스터샷을 서두른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영상편집: 민경태영상편집: 민경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