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망자 급증 우려'…부스터샷' 필요성 논의

  • 3년 전
◀ 앵커 ▶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가 빠르게 퍼지면서 백신을 많이 맞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화이자사는 오늘 부스터샷, 즉 3차 접종의 필요성에 대해 보건 당국과 논의합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에서 코로나에 새로 걸린 사람 수는 지난 일주일 평균으로 하루에 2만 명 가까이 됩니다.

그 전주보다 47% 증가했습니다.

확진자의 3분의 1이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아칸소, 미주리, 네바다 등 남부와 중부에 몰려 있습니다.

[프랭크 스콧 주니어/아칸소주 리틀록 시장]
"3차 유행 가능성을 지켜보게 돼 실망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솔직히 막을 수 있는 것이니까요."

전문가들은 보통 확진자가 급증하면 3, 4주 뒤에 사망률 증가로 나타나기에 일부 지역에서의 폭증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백신만 맞으면 되는데, 접종률이 좀처럼 올라가지 않아 우려하고 있습니다.

[조나단 라이너/조지워싱턴대 교수]
"백신들이 델타 변이를 포함해 변이 바이러스에 아주 효과적입니다. 백신을 맞으면 사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광고 ##이런 상황에서 부스터샷, 즉 추가 접종이 필요한가에 대한 혼란이 여전합니다.

화이자는 오늘 백신 추가 접종에 대한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식품의약국, FDA 관계자들과 면담한다고 밝혔습니다.

화이자가 지난주 백신 맞은지 6개월 지나면 면역력이 떨어져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밝힌 직후 보건복지부는 즉각 반박 성명을 냈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지금 이 시점에서 필요 없다는 것이지 가능성을 아주 배제하진 않는 입장입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대통령 수석 의학 고문]
"식품의약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립보건원이 현재 임상과 실험실 연구를 통해 부스터샷이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언제일지를 결정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 중입니다."

"미국의 부스터샷 필요성 논의가 세계를 다시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관계자들은 다른 나라에선 백신도 모자란 판에 부스터샷 고려를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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