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아니다‥"차량 4대 동원 과잉취재 법적 대응"

  • 3년 전
◀ 앵커 ▶

한 인터넷매체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외출 모습이라며 사진을 찍어 보도했는데, 사실은 다른 인물인 걸로 밝혀졌습니다.

민주당은 악의적인 유언비어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낙상 사고 후 첫 외출장면"이라며 인터넷 매체 더팩트가 보도한 사진입니다.

"일반인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검은 망토와 모자, 검정 선글라스에 마스크까지 착용했다"면서도 김 씨라고 특정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즉각 해당 인물은 김혜경 씨가 아니라고 반발했습니다.

## 광고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배우자실장(CBS '김현정의 뉴스쇼')]
"명백하게 후보 배우자가 아닙니다. 수행원 중에 한 사람이고요."

실제 김 씨는 기사의 다른 사진에서 수행원으로 지목된, 평범한 옷차림의 여성이었다는 겁니다.

이 후보 측은 '김 씨가 흰색 승합차를 타고 민주당사에서 수행원을 내려주고 분당으로 돌아왔다'는 행적 보도에 대해서도, "그때 김 씨는 병원 진료를 받고 있었다"며 당시의 진료확인서도 공개했습니다.

또 명확한 확인도 없이 낸 오보도 문제지만, 차량 4대를 동원해 미행하듯 취재하는 방식도 비판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해당 매체는 결국 기사를 삭제하고 정정보도를 내 독자에게 사과했지만, '스토킹'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은 지나치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씨의 낙상사고 이후 이미지 왜곡은 물론 각종 유언비어가 확산되고 있다며, 조직적 유포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