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이재명 "조건부 특검 수용"…윤석열, 광주서 사과

  • 2년 전
[뉴스포커스] 이재명 "조건부 특검 수용"…윤석열, 광주서 사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관훈토론에서 대장동 의혹 특검제안에 대해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대장동 의혹 정면돌파 카드로 보입니다.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광주를 찾아 사과했는데요.

관련 내용 포함한 정치권 이슈,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짚어봅니다.

어서 오세요.

부인의 낙상사고로 일정을 하루 취소했던 이재명 후보가 관훈토론 참석으로 일정을 재개했는데요. 정책토의보다는 '대장동 청문회'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40분여 분간 대장동 의혹과 관련된 질의응답이 쏟아졌습니다. 먼저 두 분은 어제 관훈토론회,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재명 후보, 검찰 수사를 좀 더 지켜보고 수사가 미진하다면 특검에 응하겠다며 '조건부 특검'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사가 미진할 경우 윤석열 후보에 대한 특검도 진행돼야 한다며 기자들에게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구체적인 잘못이 무엇인지 되묻기도 했는데요. 이 후보의 대장동 특검에 대한 조건부 수용의사, 어떻게 보십니까? 일각에서는 정체된 지지율 상승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간데요?

이 후보의 조건부 특검 제안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특검수용은 바람직하다"며 일단 환영의사를 밝혔습니다만, 김기현 원내대표 "시간끌기 꼼수"라며 즉각 특검을 실시하자고 맞받아쳤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수사가 미진하다면 야당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며 "야당의 제안을 받아보겠다"고 이재명 후보와 발을 맞췄는데요. 실제 특검 실현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물리적 시간이 될지도 의문인데요?

이 후보는 방역지원금이 선거 매표행위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돈 1~20만 원 준다고 표가 몰린다는 주장은 국민 모독"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은 국민의힘 정강·정책에도 담겼다며 그것부터 고치라고 역공을 펴기도 했거든요. 이 발언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논란이 된 발언도 나왔습니다. 이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번 대선을 '음주운전자와 초보운전자의 대결'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만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건데요. 논란이 일자 "음주운전보다 초보운전이 더 실수할 위험이 많다는 뜻"이라고 해명자료를 내기도 했거든요. 이 후보의 발언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런 가운데 어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첫 조우도 이뤄졌는데요. 첫 만남에서 윤 후보가 과거 인연을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했지만, 이 후보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응수했고, 이 후보가 1대1 회동을 재차 제안했지만, 윤 후보 측은 선을 긋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미묘한 긴장감이 돌았다고 표현하는 언론사도 많던데요. 두 분은 어제 두 후보의 첫 만남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 후보, 논란 이후 3주 만에 광주에서 사과했지만, 보신 것처럼 현장이 상당히 어수선했습니다. 결국 윤 후보, 광주 시민들과 시민단체의 반대시위로 헌화와 분향은 하지 못한 채 입구에서 묵념과 사과 발언을 한 후 돌아서야 했는데요. 어제 윤 후보의 사과, 광주 시민들을 설득하기에 충분한 내용이 담겼다고 보십니까?

현장에 눈에 띄는 손팻말도 있었습니다. "욕하지 말고, 계란 던지지 말고 정치 자작극에 말려들지 말라"는 내용이었는데요. 시민들 입장에서는 물리적 충돌이 오히려 윤 후보의 정치적 입지를 확장시키거나 정치적 충돌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가졌던 것으로 보여요?

윤 후보, 묘역 참배 이후 전두환 전 대통령과 대척점에 섰던 인권변호사 고 홍남순 변호사의 생가를 찾았고요. 오늘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DJ 기념관도 방문할 예정이거든요. 이런 윤 후보의 행보로 돌아선 호남 민심을 다시 잡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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