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통학버스도 빨간불…요소수 사재기 잇단 적발

  • 3년 전
유치원 통학버스도 빨간불…요소수 사재기 잇단 적발

[앵커]

중국과의 요소수 수입 절차가 일부 재개되긴 했지만,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란 점에서 현장의 우려 목소린 여전합니다.

요소수 매점매석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계속 적발되고 있는데요.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환경부 요청으로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요소수 수요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달과 다음 달까지 당장 필요한 요소수 물량을 물었는데, 유치원 219곳에서 총 1만1천 리터의 요소수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유치원 통학버스 가운데 상당수가 디젤 차량인 만큼 요소수 사태가 길어질 경우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11월 말이나 12월 초정도의 분량밖에 없어서 그 다음부터는 대안이 없다…엄마들이 데려다주든지, (그런데) 직장 다니는 엄마들은 불가능하니까…"

이런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요소수 매점매석 의심 사례가 정부 단속에 잇따라 걸리고 있습니다.

부산의 한 목욕용품 유통업체가 운영하는 대형 창고에선 천막에 덮인 요소수 상자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10리터짜리 375통 정도로 화물차 70대가 한 달 동안 쓸 수 있는 양입니다.

창고 관리인은 "주유소에서 다량의 요소수를 한꺼번에 보관할 수 없어 창고에 보관해 온 것"이라며 매점매석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환경청은 해당 업체의 매점매석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