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신규확진 2,425명…"방역지표 빠르게 악화"

  • 3년 전
[뉴스포커스] 신규확진 2,425명…"방역지표 빠르게 악화"


어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25명 발생해, 사흘 만에 다시 2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위중증 환자 수와 감염재생산지수 등의 방역지표가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는데요.

관련 내용들,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오전 9시 반에 발표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425명으로 2천 명대 중반을 기록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최근 여러 방역지표가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과 같은 위기가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우려를 표했는데요. 현재 코로나19 상황, 어떻게 분석하고 계신가요?

지난주에 갑자기 하루 만에 1천 명 넘게 확진자가 늘어나기도 했는데, 이번 주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인한 방역완화가 적용되는 시기기도 하기 때문에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까요? 어느 정도 수준까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십니까?

원래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 매주 화요일 한 주간의 코로나19 위험도를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좀 더 숙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한 주 미뤄 다음 주 화요일에 발표한다고 합니다. 특히 비상계획 시행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겠다고 했는데요.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가 아직 안 되어 있다고 봐야할까요?

단계적 일상회복이 되면 확진자 수보다 위중증, 사망자수가 더 중요하다고 했는데, 어제 발표된 숫자를 보면 위중증 환자 수가 74일 만에 최대치였습니다. 특히 수도권에 확진자 수가 많기 때문에 위중증 환자 역시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을 텐데요. 가용병상이나 의료 인력은 아직 괜찮은 건가요?

정부가 수도권 상급병원에 병상 동원령을 내리긴 했지만 문제는 의료인력입니다. 의료연대가 공공병원 확대와 의료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내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인데요. 환자가 많은 경기지역의 경우 간호 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태라고 하더라고요. 의료인력 문제는 지금껏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최근 2주간 확진자의 절반 가까이가 백신 접종을 마친 돌파감염 사례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요양병원이나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곳에는 고령층이 많기 때문에 위증증 환자로 발전될 가능성도 높지 않을까요?

돌파감염 후 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보다 16배나 더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던데, 돌파감염이 많이 나와도 여전히 위중증화 위험 가능성은 낮은 건가요?

방역당국이 요양병원이나 시설의 추가접종을 한 달을 앞당긴 이유도 집단감염으로 인한 돌파감염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지금 접종을 해도 2주 후에 항체가 만들어지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지금보다 추가접종을 좀 더 앞당겨야 하지 않을까요?

10대 감염 사례도 좀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10대 확진자들도 크게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주로 학교나 PC방, 노래방, 학원 등에서 학생들의 감염이 많다고 합니다. 오늘 교육당국이 다음 주 수능을 앞두고 방역점검 회의를 한다고 하는데요. 학교 방역에 있어 지금보다 좀 더 강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미국에서는 5~11세까지 백신 접종 연령을 낮췄을 정도로 소아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아직 12세까지만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데, 그마저도 접종률이 낮은 편입니다.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접종 연령을 좀 더 낮춰야 한다고 보십니까?

싱가포르에서는 백신을 맞지 않아서 코로나에 걸리면 다음 달부터는 치료비 전부를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싱가포르는 우리나라보다 백신 접종률도 높고, 위드 코로나도 일찍 시작한 나라인데요. 미접종자로 인한 중환자가 늘다 보니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현실로 닥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폐기되는 백신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이 되고 있는데, 모더나 백신의 폐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유는 무엇이고, 폐기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할까요?

정부가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내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가 좀 더 앞당길 수도 있다고 다시 알렸습니다. 그만큼 먹는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일 텐데, 현재 감염 초기 환자에게만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셀트리온에선 항체치료제가 유럽에서 곧 승인될 거란 소식도 있더라고요. 앞으로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기대를 해도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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