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치맥·영화관 팝콘‥'접종자 구역' 눈길

  • 3년 전
◀ 앵커 ▶

야구장에서 먹는 치킨과 맥주, 극장에서 먹는 팝콘, 참 오랜만이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의 첫 날, 지윤수 기자가 현장 분위기를 담아왔습니다.

◀ 리포트 ▶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시작되는 야구장.

방역 수칙이 완화돼 관중 100% 입장이 가능해지면서 응원석 앞쪽은 빈 좌석을 찾기 힘듭니다.

오랫만에 푸른 잔디를 보며 마음껏 응원전도 펼치고,

"와아~~~!!"

가족, 친구들과 함께 치킨에 시원한 맥주도 들이킵니다.

[이지원, 나정환]
"야구보다 치맥을 먹고 싶어서 야구장에 설레서 왔고요. 너무 지금 즐겁고 경기까지 이기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팝콘 무인판매기에 불이 들어왔습니다.

접종완료증명서나 음성확인서를 보여주면 음식을 먹으면서 영화를 볼 수 있는 '백신패스관'이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선 단체 관람도 띄어앉기 없이 원하는 자리에 앉는 것이가능합니다.

[최유나, 김태훈]
"우선 팝콘을 먹을 수 있으니까 다시 예전의 기분을 낼 수 있는 것 같아서 그게 너무 좋고. 점차적으로 풀리고 있는 것 같아서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전체 상영관의 30% 수준인 '백신패스관'은 코로나 완화 추세에 맞춰 확대될 예정입니다.

## 광고 ##월요일 점심시간 도심 식당가.

직장인들이 떼지어 점심 메뉴를 골라 함께 들어갑니다.

"사장님, 저희 부대 3개 김치 4개요!"

재택근무가 해제되면서 삼삼오오 모여 점심 식사를 같이 하는 일상이 되살아난 겁니다.

일상회복 첫 날, 상인들도 이젠 엄격한 거리두기로 다시 되돌아 가는 일이 없기를 희망했습니다.

[변관수/식당 사장]
"말 그대로 일상회복이 복됐으면 하는 게 (저의) 기대죠. 그냥 일.상.회.복. 딱 네 글자 그대로만 됐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큽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