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윌리엄스 감독 계약해지…조계현 단장 사임

  • 3년 전
KIA, 윌리엄스 감독 계약해지…조계현 단장 사임

[앵커]

프로야구 KIA가 메이저리그 감독을 역임함 맷 윌리엄스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시즌을 9위로 마친 KIA는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묻고 팀 쇄신을 위해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기아에 온 건 우승을 위해서입니다. 팀으로 뭉친다면 이 목표도 불가능은 아닙니다."

2019년 KIA에 부임한 타이거즈의 첫 외국인 사령탑 맷 윌리엄스 감독이 계약기간 1년을 남겨둔 채 지휘봉을 놓았습니다.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과 트레이 힐만 전 SK 감독에 이어 KBO의 세 번째 외국인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외국인 사령탑으로는 처음으로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면서 메이저리그 출신 감독이라는 커리어에 오점을 남기게 됐습니다.

KIA는 윌리엄스 감독의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6위로 희망을 봤지만, 올 시즌 창단 이래 첫 9위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2년 동안 구단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지난 시즌 FA로 풀린 내야수 안치홍을 놓쳤고, 올 시즌엔 에이스 양현종이 미국으로 떠난 뒤 대안 마련에 실패했습니다.

나지완과 최형우 등 중심타선의 노쇠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FA 영입 역시 단 한 번도 성공시키지 못했습니다.

외국인 타자 터커는 부진했고, 브룩스는 시즌 중 대마 논란으로 팀을 떠나는 등 외국인 선수 문제도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윌리엄스 전 감독과 함께 했던 이화원 대표와 조계현 단장 역시 옷을 벗으면서 2년간 부진에 책임을 졌습니다.

KIA는 빠른 시일 내 차기 감독을 선임해 재도약 준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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