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4호골' 손흥민‥코로나 해프닝 뚫고 결승골

  • 3년 전
◀ 앵커 ▶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코로나 해프닝을 딛고 값진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경기 도중 쓰러진 팬의 생명을 구한 레길론은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 확진설'에 휩싸였던 손흥민은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표팀에서 토트넘으로 복귀한 이후 실시한 코로나 검사 결과가 잘못돼 추가 검사를 받았고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프닝을 증명이라도 하듯 손흥민은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습니다.

## 광고 ##그리고 전반 추가 시간, 케인의 크로스를 리그 4호골로 연결했습니다.

단짝 케인과 이번 시즌 처음이자 통산 35번째 골을 합작하며 드록바와 램파드 콤비의 대기록에 한 골 차로 다가섰습니다.

토트넘은 은돔벨레의 중거리포와 케인의 리그 첫 골을 더해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 뒤 2연승을 기록하며 순위도 10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한편 손흥민의 골이 터지기 직전, 관중 한 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25분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를 가장 먼저 알아챈 레길론은 주심에게 상황을 알렸고, 다이어는 의료진에게 제세동기를 요청했습니다.

결국 쓰러졌던 관중은 재빠른 조치로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고, 이 두 선수는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습니다.

[레길론 / 토트넘]
"한 분이 쓰러져 있는 걸 봤어요. 다른 분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고 너무 놀라서 주심에게 경기를 멈춰달라고 이야기했죠."

관중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은 레길론은 경기 직후 '우리 삶엔 축구보다 중요한 게 있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팬의 완쾌를 기원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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