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하나의 강물 돼야"…원팀 질문에 "드릴 말씀 없다"

  • 3년 전
이낙연 "하나의 강물 돼야"…원팀 질문에 "드릴 말씀 없다"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칩거 나흘 만에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섰습니다.

캠프 해단식이었는데요.

"여정이 끝났다 생각하지 말라"며 지지자들을 다독이면서 "하나의 강물이 돼야 한다"고 말했는데, '원팀'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이낙연!"

큰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이낙연 전 대표는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대선 캠프 해단식으로 향했습니다.

패배의 해단식을 만들어 미안하다며 입을 연 이 전 대표는 감사를 표한 뒤 아직 여정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오늘로 여러분의 꿈을 향한 여정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의 정신 여러분이 지켜주셔야 합니다. 다시 우리는 하나의 강물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의 강물'을 강조했지만 "마음에 맺힌 것이 있다"는 말도 참지 않았습니다.

"저건 아닌데 싶은 일들이 벌어져서 제 마음에 맺힌 게 있습니다. 동지들에게 상처 주지 마셔야 합니다. 인간으로서 잔인한 일일 뿐만 아니라 정치할 자격이 없는 짓입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그 누구도 국민과 당원 앞에 오만하면 안 된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이 경선 결과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민주당 대선 경선을 둘러싼 여진은 계속되는 상황.

이 대표는 '원팀'과 선대위 합류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도 즉답을 피했습니다.

"오늘은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 전 대표는 조만간 주요 지역을 돌며 지지자와 당원을 만나면서 향후 행보를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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