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차 슈퍼위크 58% 압승…결선 없는 본선 '눈앞에'

이재명, 2차 슈퍼위크 58% 압승…결선 없는 본선 '눈앞에'

[앵커]

일반 국민 50만명의 표심을 확인하는 민주당 대선경선 '2차 슈퍼위크'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을 제외한 8차례 경선에서 모두 과반 승리를 거두며 결선 투표 없는 본선 직행 가능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2차 국민선거인단 50만명의 선택도 이재명이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58.2%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고, 이낙연 후보는 33.5%로 2위, 추미애 후보 5.8%, 박용진 후보 2.5%였습니다.

이재명 후보 주변 인사들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수사 선상에 오른 상황에서, 도리어 이 후보에게 표가 집중됐습니다.

이 후보는 인천 권리당원·대의원 투표에서도 53.9%로 과반 승리했습니다.

지금까지 투표 결과, 모두 더하면 이재명 후보 54.9%, 이낙연 후보 34.3%입니다.

격차는 20만4천여표, 20.6%포인트 차이로 더 벌어졌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의혹'이 오히려 자신의 청렴함을 드러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이번 경선 결과를) 토건 세력과 싸워서 부동산 불로소득을 최대한 환수한 것에 대한 격려와 앞으로도 토건 세력, 우리 사회 기득권, 부패 세력과 더 치열하게 싸우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장동 의혹 관련) 수사 과정과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216만 선거인단 가운데 155만명, 72%가 투표를 마쳤습니다.

민주당 경선은 이제 서울·경기 순회경선과 최종 관문인 3차 슈퍼위크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이재명 후보가 결선 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크지만, 속도가 붙은 대장동 의혹 수사가 마지막 변수로 남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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