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치료제' 게임 체인저?‥뭇매 맞은 페이스북

  • 3년 전
◀ 앵커 ▶

10월 첫날이었던 지난주 금요일, 미국 뉴욕증시가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는 페이스북이 뭇매를 맞았다고 합니다.

실리콘밸리 현지 언론인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손재권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10월 뉴욕증시 시작과 함께 전해진 코로나19 치료제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손재권 / 더밀크 대표 ▶

네. 코로나19 예방과 치료를 위해 세계 각국이 백신과 치료제 등 제약사의 혁신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번에 미국 제약업체 머크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알약이 입원 가능성을 절반으로 낮춘다는 자체 연구 결과를 내놓아 환영을 받았습니다.

지난 1일이었는데요. 머크는 '몰누피라비르'라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머크는 빠르게 미국 식품의약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FDA가 허가하면 이 제품은 세계 최초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가 됩니다.

미국에서는 앞으로 경구용 알약에 이어 팔뚝에 붙이는 패치형 코로나 치료제 등 다양한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곧 코로나가 팬데믹에서 엔데믹, 즉 풍토병으로 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알약이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면서 뉴욕증시는 환호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3%, S&P 500지수는 1.1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2% 각각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경구용 알약 개발 소식은 항공과 여행 기업에도 영향을 줬는데요. 이 알약 개발사 머크의 주가가 8.4% 상승한 가운데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은 7.9% 올랐고,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은 각각 6.5%, 5.5% 상승했습니다.

이 밖에 여행주인 펜 내셔널 게이밍은 8.5% 상승했구요. 야외 공연 주관 기업인 라이브네이션도 8.5%, 호텔기업 힐튼은 4.5%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미국에서도 시장에서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가 될 것으로 보고 정상화를 준비하는 모양새입니다.

◀ 앵커 ▶

페이스북이 미국 의회에서 큰 비판을 받았다는데 어떤 얘기인가요?

◀ 손재권 / 더밀크 대표 ▶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이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비판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미 상원은 페이스북이 정신 건강에 큰 해를 끼친다는 내용의 청문회를 개최했는데요. 의원들은 페이스북을 집중 비판했습니다.

## 광고 ##특히 민주당 소속의 에드 마키 상원의원은 페이스북을 대형 담배업체에 비유하면서 인스타그램은 10대를 일찍 낚여 들게 하려는 유년 시절의 첫 담배와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마키 의원은 청소년들이 친구들의 분위기에 휩쓸려 담배를 처음 피우기 시작하고 궁극적으로 건강을 위협하듯 인스타그램이 서로 보여주기식 자랑하게끔 유도하고 이는 궁극적으로 건강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페이스북은 대형 담배회사와 똑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즉, 젊은이들의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제품을 10대들에게 쓰도록 일찍부터 밀어붙였다는 것입니다. 같은 민주당 소속의 블루먼솔 의원은 페이스북이 아이들의 행복감을 주기보다 돈벌이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했다며 페이스북은 무책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상원 청문회는 페이스북이 유명인이나 고위 인사에게 특혜를 줘 게시물 감시를 면제해줬고, 인스타그램이 10대 소녀들에게 정신적 상처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방치했다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탐사 보도가 나온 뒤 마련됐습니다.

페이스북은 이날 청문회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청소년들에게 정신적 상처를 준다는 인과 관계를 입증할 수도 없고 페이스북은 내부 연구를 기반으로 많은 서비스 변경을 해왔다고 해명했습니다.

미국 상원은 다음 주 페이스북의 연구 결과를 비롯한 내부 문건을 폭로한 내부고발자를 증인으로 불러 다시 청문회를 열 계획인데요, 의원들은 청문회에서 1998년 제정된 '어린이 온라인 사생활 보호법'을 현대화하는 입법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페이스북의 내부 자료와 고발이 나왔는데 이게 상당히 충격적이라고요?

◀ 손재권 / 더밀크 대표 ▶

네. 이번 보도는 충격적인 내용이 포함 돼 있어서 미국의 산업과 정치까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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